"용변보고 손 안 씻어요" 성인 10명 중 3명,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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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후 손을 씻지 않는 성인이 10명 중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손을 씻지 않는 이유는 '귀찮아서'가 38.8%, '바빠서'가 25%, '습관이 되지 않아서'가 15.2%를 차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바른 손 씻기로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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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후 손을 씻지 않는 성인이 10명 중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올해 8월 14일∼9월 13일 국제한인간호재단과 함께 성인들의 손 씻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가 담긴 '2023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71.1%로 전년(66.2%) 대비 증가했으며, 28.9%는 손을 씻지 않았다.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은 25.4%로 전년(29.4%) 대비 감소했고, 45.7%는 물로만 손을 씻는 데 그쳤다.
성별과 연령에 따라 손을 씻지 않는 비율은 남성 37.5%, 여성 20.4%로 나타났다. 20~30대 23.3%, 40~50대 28.4%, 60세 이상은 36.6%는 손을 씻지 않았다.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씻은 경우는 11.2%로 1년 전(5.9%)보다 5.3%포인트 증가했다. 공중화장실에서 손 씻는 전체 시간은 평균 10.5초에서 11.3초로, 비누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5.3초에서 7초로 늘었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손을 씻지 않는 이유는 '귀찮아서'가 38.8%, '바빠서'가 25%, '습관이 되지 않아서'가 15.2%를 차지했다.
비누로 손을 씻지 않은 이유로는 '손이 심하게 더럽지 않은 것 같아서'가 30.8%, '귀찮아서' 23.6%, '바빠서' 17.3% 등 이었다.
손씻기 실천율을 높이기 위한 화장실 개선점을 묻는 문항에는 '손 건조를 위한 종이타월 비치'가 27.8%, '액체비누 설치'가 23.1%를 차지했다. '화장실 위생상태 개선'은 19.8%의 응답률을 보였다.
미국 질병예방센터는 비누를 사용해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사이, 엄지손가락, 손톱 밑까지 꼼꼼히 비벼서 흐르는 물에 씻으면 설사 질환의 30%, 호흡기질환의 20%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바른 손 씻기로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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