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순위 경쟁률 하락…“양극화 유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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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이 9월 눈에 띄게 하락했다.
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은 77대 1, 인천은 17.2대 1을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에 청약수요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급등했다.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10.0%로 한 달 전보다 9.9%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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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청약 경쟁률 10.0%…전월비 9.9%p 하락
서울·인천·부산 수요 몰려…경기도 부진
청약미달률 26.4%→10.8%로 개선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이 9월 눈에 띄게 하락했다. 1순위 경쟁률은 서울과 인천, 부산 등지에서 높다. 경기도 청약 성적은 부진했다.
14일 부동산 중계플랫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과 자사 인공지능 빅데이터솔루션(RED)을 토대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경기를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 청약이 집중됐다. 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은 77대 1, 인천은 17.2대 1을 기록했다.
물량이 적어도 메이저 건설사가 시공하는 단지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동대문구 e편한세상답십리아르테포레(99.7대 1)가 한 예다. 24가구를 공급하는데 2393건이 접수됐다.
이밖에 서울 성북구 ‘보문센트럴아이파크(78.1대 1)와 서울 관악구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65.5대 1)도 각각 42가구, 51가구를 공급하는데 3279건, 3341건이 몰렸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에 청약수요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급등했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롯데캐슬넥스티엘’(115대 1)은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자랑했다.
경기도 청약 경쟁률은 1.7%에 그쳤다. 경기 남양주시에 분양한 ‘다산유보라마크뷰’가 비교적 높은 경쟁률(8.9대 1)을 보였다.
비수도권에선 △부산(16.3대 1) △충북(13.0대 1) △강원(13.0대 1)이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에선 ‘더비치푸르지오써밋’이 대형 재개발과 브랜드 선호도에 힘입어 22.3대 1을 기록했다.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10.0%로 한 달 전보다 9.9%p 하락했다. 경쟁률이 하락했는데도 불구하고 청약미달률은 개선됐다. 전국 청약미달률은 10.8%로 8월(26.4%) 대비 낮아졌다.
수도권 청약 쏠림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직방 측은 진단했다. 집도 쏠쏠한 한 채를 선호하듯, 모험을 지양하고 경쟁력이 있는 지역으로 통장이 몰린다는 것이다.
직방 관계자는 “청약경쟁률은 사업지가 어디냐에 따라 다르다”라며 “잘 되는 지역은 사업이 잘 되고 아닌 곳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등 수요가 많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은 청약이 몰릴 것이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정체되는 양극화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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