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홍준표와도 '톰과 제리?'…洪 "말꼬리 잡고 대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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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간 냉기류가 감지됐다.
홍 시장은 13일 '청년의 꿈'에 이 전 대표에 대해 "덕담을 해줬는데 터무니없이 말꼬리 잡고 대드는 것은 유감"이라며 "그리 안 봤는데 앞으로 조심해야 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이 전 대표가 전날 "서울 노원병에 홍준표 시장이 나오면 당선되지 못한다"고 한 것을 받아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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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인재" 높이 평가했지만 태도 전환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간 냉기류가 감지됐다.
홍 시장은 13일 '청년의 꿈'에 이 전 대표에 대해 "덕담을 해줬는데 터무니없이 말꼬리 잡고 대드는 것은 유감"이라며 "그리 안 봤는데 앞으로 조심해야 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저는 노원과 같은 동북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우리 당 출신으로 내리 3선을 했다"며 "대구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팔던 유영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팔던 김재원과 치열한 경선을 통해서 공천받은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는 이 전 대표가 전날 "서울 노원병에 홍준표 시장이 나오면 당선되지 못한다"고 한 것을 받아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12일 KBS '더 라이브'에서 "제가 원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랑 톰과 제리 하려고 그러다가 이제 홍 시장과도 톰과 제리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노원병에 홍 시장 나오시면 안 된다. 제가 공천받아서 대구 시장 나가면 (당선) 되고, 홍 시장이 노원병 출마하시면 (당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노원병에 3번(2016년 총선·2018년 재·보궐·2020년 총선)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앞서 홍 시장은 이 전 대표를 "보수의 인재"라고 높이 평가해왔다. 그는 12일 페이스북에서 "어떻게 자기 선거에서는 세 번이나 실패했는지 의아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번에는 내공이 쌓였으니 성공하리라 믿는다. 이제부터는 평론가에서 우리 당의 전 대표로 돌아오라"고 다독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말 대구에서 열린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함께 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홍 시장은 지난 8월30일 페이스북에 "이준석 전 대표가 축제에 오겠다고 해서 흔쾌히 오라고 했다"며 "그래도 우리 당 대표를 하면서 정권교체에 선봉장을 했던 사람인데 저렇게 홀대하는 게 맞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잘못도 있지만 그래도 저렇게 내돌리고 홀대하는 건 좀 그렇다"며 "정치, 참 비정한 것"이라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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