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피를로' 토날리-차니올로 '불법 베팅' 조사로 대표팀 제외... 이탈리아 축구계 '발칵'

윤효용 기자 2023. 10. 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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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로 토날리와 니콜로 차니올로가 불법 베팅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 매체는 13일(한국시간) "뉴캐슬유나이티드의 토날리와 아스톤빌라의 차니올로가 토리노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뒤 이탈리아 선수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토날리와 차니올로가 각각 AC밀란, AS로마에서 뛸 당시 불법 베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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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로 토날리(뉴캐슬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니콜로 차니올로(AS로마). 게티이미지코리아
산드로 토날리(AC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산드로 토날리와 니콜로 차니올로가 불법 베팅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 매체는 13일(한국시간) "뉴캐슬유나이티드의 토날리와 아스톤빌라의 차니올로가 토리노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뒤 이탈리아 선수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축구연맹은 공식 성명을 통해 "오늘 늦은 오후 토리노 검찰이 코베르치아노 훈련장에서 국가대표팀과 훈련 중인 토날리와 차니올로의 조사를 알렸다. 두 선수가 앞으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각자 클럽으로 돌아가도록 허용했다"며 상황을 전했다.


불법 베팅은 두 선수가 이탈리아에 있을 때 행해졌다. 유벤투스 미드필더 니콜로 파지올리가 앞서 불법 베팅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파지올로가 당국에 직접 자수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후 토날리와 차니올로도 적발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토날리와 차니올로가 각각 AC밀란, AS로마에서 뛸 당시 불법 베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브렌트퍼드 공격수 아이반 토니가 불법 베팅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토니는 200회가 넘는 불법 베팅을 했다가 8개월 축구활동 정지 및 5만 파운드(약 8400만 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지난 시즌 20골을 득점하는 등 축구 인생의 전성기를 맞고 있던 토니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이번 사태로 이탈리아 축구계는 발칵 뒤집혔다. '풋볼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의 모든 선수들은 이탈리아 축구연맹, 국제축구연맹, 유럽축구연맹과 관련된 어떤 축구 경기에도 베팅할 수 없다. 이탈리아의 최소 활동 정지는 3년이다. 이탈리아 축구연맹에서 금지를 당하면 FIFA에 의해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날리와 차니올로는 이제 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은 선수들이다. 토날리는 올여름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900억 원)라는 거금에 밀란을 떠나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한때 '제2의 피를로'라는 별명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재능이다. 차니올로는 로마에서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 뒤 아스톤빌라로 임대를 떠나온 상황이다. 두 선수의 사태로 인해 구단들도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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