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손 잡고 넘어가자" 화합 메시지…비명계 "기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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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화합 메시지를 내면서 이른바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로 분출했던 당내 갈등이 봉합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명계는 이 대표의 말보다 행동이 당내 통합의 관건이라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강서구청장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로 인한 계파 갈등을 의식한듯 화합 메시지를 냈다.
이 대표의 화합 메시지에도 비명계는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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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갈등 봉합? 비명계 의구심 여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화합 메시지를 내면서 이른바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로 분출했던 당내 갈등이 봉합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명계는 이 대표의 말보다 행동이 당내 통합의 관건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비명계 축출을 압박하고 있는 강경 목소리에 대한 제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강서구청장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로 인한 계파 갈등을 의식한듯 화합 메시지를 냈다. 이 대표는 이날 "우리 앞에 거대한 장벽이 놓여 있다. 우리 안에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부족하고 억울한 게 있더라도 잠시 제쳐두고 저 거대한 장벽을 함께 손잡고 넘어가자"며 "단결하고 단합해 국민의 위대함과 역사가 진보하는 것임을 증명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의 화합 메시지에도 비명계는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1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그런 추상적인 용어를 쓴다 하더라도 실제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한 기대는 별로 되질 않는다"며 "왜냐하면 그냥 자기는 추상적 용어를 쓰고 실제로 행동까지는 이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치 훌리건으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것인, 일부 강성 유튜브들과 어떻게 단절할 것인가 등을 고민을 해줘야 되는데 오히려 최근에 원외위원장 등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 이런 것들이 구성이 되면서 거기에 친명계 의원들이 행사 등등 행사장을 빌려준다거나 이런 모임을 응원한다"고 꼬집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지난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표가 한 달 이상 만에 공개적으로 마이크 잡고 발언하면서 '강서 가서 수박들 다 깨부수자' 그렇게 얘기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통합, 원팀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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