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단맛도 못 보나”…‘이것’ 값 치솟자 관련株 들썩

이지홍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8@mk.co.kr) 2023. 10. 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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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당 주가, 전일 대비 5.81% 상승
CJ제일제당·삼양사도 하락세 멈추고 올라
설탕 가격 상승에 수익성 개선 기대감 반영
CJ제일제당의 자일로스 설탕과 건강한 올리고당. (매경DB)
최근 설탕 물가가 급등하면서 영업이익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제당주 주가가 상승세다.

코스피에 상장된 중견기업 대한제당이 제당주로 묶이며 오름세를 보였다. 대한제당은 제당·가축용 배합사료·인산칼슘·기능성감미료 등을 생산하는 설탕 제조 기업이다. 지난 5일 2955원이던 대한제당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4.24% 오른 3320원에 장을 마감했다.

CJ제일제당 주가도 들썩인다. 10월 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CJ제일제당 주가는 지난 11일 하락세를 멈추고 이날 전일 대비 0.18% 오른 27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0월 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삼양사 주가 역시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양사는 설탕, 배합사료, PET병, 제분, 합성섬유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이날 삼양사 주가는 전일대비 0.34% 상승한 4만3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제당주 주가가 치솟는 것은 최근 설탕 가격이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제당 기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설탕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9% 상승한 141.58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설탕 물가 상승률은 올 7월 4%에서 8월 13.8%로 급등한 데 이어 9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연이은 설탕 가격 인상에 가공식품·외식 물가까지 오르는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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