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뒤로하고 청약도 ‘숨 고르기’···이젠 아파트도 브랜드 따라 양극화
동대문구e편한세상·보문센트럴아이파크 경쟁 치열
인천도 검단신도시롯데캐슬 외 청약 결과 저조
13일 직방이 발표한 ‘9월 아파트 청약 결과’에 따르면 9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8월(19.9 대 1)에 비해 낮아진 10 대 1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8월(53.9 대 1)보다 훌쩍 오른 77 대 1을 기록했다. 서울 동대문구 e편한세상답십리아르테포레(99.7 대 1, 1순위 기준)·서울 성북구 보문센트럴아이파크(78.1 대 1)·서울 관악구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65.5 대1) 등이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서울 외 지역에선 인천이 19.4 대 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롯데캐슬넥스티엘이 111.5 대 1로 세 자릿수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며 경쟁률을 끌어올렸다. 검단신도시에 공급되는 첫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라는 상징적인 의미, 2025년 개통 예정인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등이 흥행 배경으로 손꼽힌다.
다만 같은 인천 안에서도 이외 지역은 청약 결과가 저조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인천 계양구 제일풍경채계양위너스카이A블록과 B블록 경쟁률은 각각 1.3 대 1과 1.5 대 1을 기록했고, 인천 연수구의 월드메르디앙송도도 경쟁률 0.6 대 1에 그쳤다.
부산(16.3 대 1) 역시 부산 남구 대연동 더비치푸르지오써밋이 22.3 대 1을 기록하며 전체 경쟁률을 끌어올렸지만,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소형 단지는 저조한 청약 성적을 보이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경기(2.1 대 1) 역시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남양주시 다산유보라마크뷰가 1순위 청약률 8.9 대 1을 기록했으나,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A-13블록호반써밋은 1 대 1을 기록했다. 수원시 권선구의 오목천역더리브는 0.6 대 1로 1순위 청약이 미달됐다.
직방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서울이 아닌 지역에선 가치 상승이 기대되거나 상대적으로 입지나 상품 경쟁력이 높은 단지는 수요가 집중되고, 단지 규모가 작거나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단지는 수요가 저조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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