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캠프 식비 대납 의혹' 기업인, 피의자 신분 소환

김남하 2023. 10. 13. 1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캠프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캠프에 식비를 대납해준 인물로 지목된 사업가를 소환했다.

검찰은 송씨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경선캠프 실무자들의 식비를 대신 결제한 정황을 포착,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업가 송모씨,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 식비 결제한 정황
검찰, 송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입건…8월 주거지 및 회사 압수수색
송씨 "내가 먹사연 회원이라서 직원들에 밥 산 것…식구끼리 식사도 문제 삼나"
송영길 "송씨, 캠프서 고생하는 관계자들에게 밥 한 번 사준 사람"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규탄 농성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캠프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캠프에 식비를 대납해준 인물로 지목된 사업가를 소환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전남에 본사를 둔 A사 대표 송모(71)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송씨를 상대로 송 전 대표 캠프 관계자들의 식비를 대신 내준 경위와 대가관계 여부 등을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검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자신이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 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 회원이라면서 "직원들한테 밥을 산 것이고 같은 식구들끼리 밥 먹는 것도 문제 삼으면 굶어야 하지 않겠나. 전혀 정치 자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식대에 대해서는 자신이 200만원, A사 법인이 98만원을 냈다고 밝혔다.

A사는 인천과 전남 지역에 기반을 둔 양변기 절수시설 납품 업체다. A사를 운영하는 송씨가 송 전 대표와 같은 전남 고흥 출신인 사실 등이 알려지며 증권가에서는 한때 '송영길 테마주', '송영길 대장주'로 거론되기도 했다.

검찰은 송씨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경선캠프 실무자들의 식비를 대신 결제한 정황을 포착,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왔다. 지난 8월에는 송씨의 주거지와 회사 등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송씨에 대해 "캠프에서 고생하는 관계자들 밥 한번 사준 사람"이라는 입장이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