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에 확전 자제 당부…"민간인 사살 방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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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의 공격을 받고 보복 공습에 나선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민간인 살상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면서도 "민간인에게 해가 가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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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의 공격을 받고 보복 공습에 나선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민간인 살상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면서도 "민간인에게 해가 가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주말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미국인 27명을 비롯해 1000명이 넘게 사망했다"며 확전 자제를 당부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시작된 전쟁이 엿새째를 넘기면서 양측에서는 1만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온 상황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의 뜻도 밝혔다. 그는 "내가 이스라엘에 가져온 메시지는 우리가 언제나 이스라엘 곁에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할지 모르지만, 미국이 존재하는 한 스스로를 혼자서 방어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는 ISIS(이슬람 근본주의 범죄단체)와 같다"며 ISIS가 미국에 의해 해체됐듯이 이스라엘도 하마스를 무너뜨리겠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에 이어 요르단,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을 순방하며 각국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무력 충돌이 중동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중동 일대에서 하마스와 그 배후로 지목받는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사회는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의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까지 이스라엘 공격에 가담하면서 이번 사태가 신(新) 중동전쟁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역내 불안을 틈타 중동에 주둔한 미군을 공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인근에 항공모함과 전투기 부대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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