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장 선출 대혼돈…공화당 스컬리스 하루만에 후보 철회

신창호 2023. 10. 13. 14: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로 당선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12일(현지시간) 당 의원총회에서 선출된지 하루만에 하원의장 도전을 철회했다.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이달 3일 공화당 강경파 반란으로 해임된 이후 스컬리스 원내대표까지 후보 사퇴를 표명하면서 하원의장직이 장기 공백 상태로 접어들 전망이다.

공화당이 스컬리스 대표를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했지만, 당내 강경파 의원이 이에 반기를 들면서 혼란이 이어진 끝에 나온 결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로 당선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12일(현지시간) 당 의원총회에서 선출된지 하루만에 하원의장 도전을 철회했다. 극심한 당 내부 갈등 때문이다.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이달 3일 공화당 강경파 반란으로 해임된 이후 스컬리스 원내대표까지 후보 사퇴를 표명하면서 하원의장직이 장기 공백 상태로 접어들 전망이다.


AP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스컬리스 대표가 저녁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공화당 의원들에게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이 스컬리스 대표를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했지만, 당내 강경파 의원이 이에 반기를 들면서 혼란이 이어진 끝에 나온 결정이다.

스컬리스 대표는 사퇴 표명 후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며 자신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직함을 얻으려고 의회에 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나라는 우리가 다시 뭉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일부 의원들은 '자신만의 의제'를 갖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 하원에는 의장이 필요하며 우리는 하원 문을 다시 열어야 한다"며 "그러나 분명 모든 사람이 거기 있는 것은 아니며 해결해야 할 분열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했다.

앞서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전날부터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전에 들어갔지만 하원 공화당 의원 221명 가운데 대략 20명 가량이 스컬리스 원내대표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전했다.

의회 전문 매체인 더힐은 공화당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코커스 소속인 로렌 보버트(콜로라도) 의원을 포함해 밥 굿(버지니아), 마조리 테일러 그린(조지아) 등 15명의 의원이 본회의 표결 때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스컬리스 원내대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힌 의원들은 4명, 아무 의견을 밝히지 않은 의원을 1명으로 더힐은 각각 집계했다.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으로 선출되려면 하원 전체 의원수(433명) 과반인 217표가 필요하다. 공화당 의원 중 5명만 이탈해도 하원의장 당선에 필요한 정족수를 채울 수 없다.

내년 대선 공화당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하며 하원의장 경선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AP 통신은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주로 조던 법사위원장을 지지하는 의원들로부터 100표 이상을 확보하려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을 받은 많은 강경파 의원들은 스컬리스 원내대표의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