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스핀 연습하다 탈모"…정식종목 브레이킹댄스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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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댄스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 아시안게임 태국 브레이킹 댄스 국가대표로 출전한 칸타폰 로드사알트(활동명 T-Flow)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브레이킹 댄스 선수들은 헤드스핀 등 머리를 이용한 기술이 다수라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브레이킹 댄스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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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로 머리 보호…모발 치료 후원 부탁"
브레이킹 댄스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브레이킹 댄스는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목으로도 채택된 스포츠다. 일각에서는 선수들의 이런 부작용을 고려해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 아시안게임 태국 브레이킹 댄스 국가대표로 출전한 칸타폰 로드사알트(활동명 T-Flow)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브레이킹 댄스 선수들은 헤드스핀 등 머리를 이용한 기술이 다수라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브레이킹 댄스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아시아 각국에서 66명의 선수가 국가를 대표해 참가했으며, 댄스배틀을 벌였다. 한국에서는 남자부 국가대표로 출전한 김홍열(Hong10)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칸타폰은 "머리카락이 가늘기 때문에 춤을 추는 동안 모자를 두 개 써서 머리카락을 보호한다"라며 "거친 바닥에서 춤을 출수록 머리카락은 더 많이 빠진다. 모발 치료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민간의 후원을 부탁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의 탈모 우려를 전한 건 칸타폰뿐만이 아니다. 영 매체 '가디언' 또한 칸타폰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면서 헤드스핀 동작과 탈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5월 한 과학 저널에 등재된 해당 연구내용에 따르면, 헤드스핀 동작을 주 3회 이상 연습하는 사람은 탈모 발생 위험이 대조군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선보인 브레이킹 댄스 대회는 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앞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김홍열 선수는 수상자 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브레이킹 댄스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칸타폰은 앞으로도 '브레이킹 댄스 선수들의 탈모 방지 후원' 운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스폰서가 나타날 때까지 계속 (머리카락 보호 후원을)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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