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자 강제추행 등 혐의…프로파일러 경찰관, 법정행

조민영 2023. 10. 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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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프로파일러 경찰관이 제자를 추행하고 허가 없이 민간 자격증을 발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는 강제추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자격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A경위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

A경위는 한국최면심리학회라는 민간 학회를 사실상 운영하면서, 정식 허가받거나 등록되지 않은 '임상최면사'라는 자격증을 교육비를 받고 발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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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 전경. 연합뉴스

방송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프로파일러 경찰관이 제자를 추행하고 허가 없이 민간 자격증을 발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는 강제추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자격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A경위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

A경위는 한국최면심리학회라는 민간 학회를 사실상 운영하면서, 정식 허가받거나 등록되지 않은 ‘임상최면사’라는 자격증을 교육비를 받고 발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이 학회 소속 여제자들을 심리적 지배한 상태에서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수사과정에서 A경위가 자신이 저지른 교통법규위반 과태료를 이 피해자들에게 대신 부과받게 한 정황도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애초 18개 혐의로 A 경위를 고소했지만, 이 중 5개 혐의가 인정되고 나머지 혐의는 공소권 없음 또는 증거 불충분으로 인한 혐의 없음 처분이 내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피해자들이 직접 A경위의 행각을 폭로하고 나서면서 알려졌다. 이들은 A경위가 차량이나 사무실 등에서 부적절한 접촉을 했으며 논문도 대신 쓰게 했다는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주장했다.

그러나 A경위는 “여성들을 추행한 사실이 없고 (성관계는) 합의로 이뤄졌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이들을 무고 혐의로 고소해 이 사건도 검찰이 수사 중이다.

앞서 전북경찰청은 A경위가 자격기본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직위 해제 조치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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