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학업 중단 학생 ‘껑충’ …전체 학생比 0.7%

노재현 2023. 10. 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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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학업 중단한 학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질병, 유학, 교통사고, 가사, 대인관계 문제, 검정고시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경북 학생이 2021년 1696명, 2022년 19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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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696명→2022년 1938명
경북교육청, 다양한 학업중단예방 대책 추진
경북교육청이 학업중단학생 예방을 위해  학업중단숙려제 사례별 예방 프로그램 개발 협의회를 열고 있다.(경북교육청 제공) 2023.10.13.

경북에서 학업 중단한 학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질병, 유학, 교통사고, 가사, 대인관계 문제, 검정고시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경북 학생이 2021년 1696명, 2022년 1938명이다.

이는 초·중·고 전체 학생 대비 2021년은 0.6%, 0.7%에 이르는 규모다. 

특히 고등학생 자퇴 학생은 2021년 1060명, 2022년 125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의 경우 고등학교 학생 2%가 학교를 그만둔 셈이다.  

고교 자퇴 학생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410명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교육청 학생생활과 이혜숙 사무관은 “최근 시대적 흐름에 따라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학업중단율을 줄이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학업중단예방의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각 급 학교와 교육지원청 위(Wee)센터를 통해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하는 등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책에 나서고 있다.   

우선 학업중단숙려제는 △관련 전문 교수와 업무 담당자와의 소통을 통해 학업중단의 원인 분석 △2024년 학업중단 사례별 예방 프로그램 개발 보급 △메타버스 가상현실을 이용한 학업중단 위기 학생 상담 확대 △1:1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찾아가는 학교 방문 상담 및 위클래스 지원 강화 등을 통해 내실화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또 학교 안 학업중단예방에 대한 내실화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의무교육단계의 미취학·학업중단학생은 학습 지원 및 학력 인정의 기회를 제공해 공교육의 의무를 이행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은 성공적인 학업 복귀와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행카드 사업비로 월 10만원의 학습지원비 등을 지급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동행카드 사업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통해 매년 약 300명의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 대상자 90%가 이 사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현 학생생활과장은 “문제 발생의 원인과 해결 방안은 현장에 존재한다”며 “학교와 교육지원청 위(Wee)센터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해 보완하고, 종합적이고 효과적인 예방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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