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국대 3인방, 불법 베팅 혐의 ‘충격’…수사 대상 통보→대표팀서 중도 하차
김희웅 2023. 10. 13. 11:30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선수 3명이 불법 도박에 연루됐다.
AP통신 등은 12일(현지시간) 산드로 토날리(뉴캐슬·23)와 니콜로 자니올로(애스턴 빌라·24)가 경찰로부터 불법 도박 연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알렸다. 이탈리아축구협회 역시 이 사실을 전했다.
지난 11일부터 이탈리아 선수들이 불법 베팅을 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니콜로 파지올리(유벤투스)가 불법 온라인 플랫폼에서 베팅을 한 혐의로 조사받았다. 그는 토리노 검찰의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알렸다. 이후 토날리와 자니올로의 소식까지 전해진 것.
토날리와 자니올로는 몰타, 잉글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을 앞두고 이탈리아 대표팀에 소집돼 훈련 중이었다. 결국 둘은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해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사건의 성격과 관계없이 두 선수가 앞으로 며칠 동안 예정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 각자의 소속 클럽으로 복귀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확히 이들이 어떤 종류의 불법 도박을 의심받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만약 축구 경기에 베팅을 했다면, 최대 3년 출전 금지와 2만 5000유로(3500만원)의 범칙금 처분 등을 받을 수 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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