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봉쇄·보복에…WHO “가자지구 의료체계 임계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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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사실상 봉쇄하고 무차별 공습을 퍼붓고 있는 가자지구의 의료체계가 임계점이 도달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가 나왔다.
WHO는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 "가자지구 전면 봉쇄로 연료, 구급 의료품, 인도적 지원물자가 긴급하게 들어가지 못한다면 인도적 재앙을 막을 시간이 부족해진다"면서 "의료체계가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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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시설 공격도 34건, 의료진 11명 숨지고 16명 다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사실상 봉쇄하고 무차별 공습을 퍼붓고 있는 가자지구의 의료체계가 임계점이 도달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가 나왔다. WHO는 교전을 중단하고 즉각 인도주의적 통로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WHO는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 “가자지구 전면 봉쇄로 연료, 구급 의료품, 인도적 지원물자가 긴급하게 들어가지 못한다면 인도적 재앙을 막을 시간이 부족해진다”면서 “의료체계가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을 당한 후 가자지구를 사실상 봉쇄하고 6일 연속 보복 공습을 이어오고 있다. WHO는 쉬지 않는 공습으로 부상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의료품 등 공급이 안 되면서 병원 대응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특히 우려했다.
WHO는 “병원마다 몇시간 전력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연료 재고가 고갈되면서 중요 기능조차 며칠 안에 중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긴급 수술이 필요한 부상자, 집중 치료실 환자, 인큐베이터에 있는 신생아를 포함해 가장 위태로운 환자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WHO는 이번 발표에서 자체 집계한 의료시설 피해 상황도 공개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가자지구 의료시설에 34건의 공격이 있었으며 의료진 11명이 임무 도중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또한 구급차 20대, 의료기관 19곳이 파손됐다고 덧붙였다.
WHO는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이 즉각 투입되지 않고서는 긴급한 도움이 절실한 이들에게 의료진이 대응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의료 서비스, 의료품, 식품, 정화된 물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한 시간이 지날 때마다 더 많은 생명이 위태로워진다”면서 “교전을 중단하고 민간인과 의료 체계를 공격에서 보호할 것을 촉구한다”며 즉각적인 인도주의 통로 설치를 요구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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