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 단명 안 돼" 국회, 유방암 치료제 급여 확대 촉구

신은진 기자 2023. 10. 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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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약값이 부담스러워 치료를 포기하는 여성이 없도록 여성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12일 건강보험심사 평가원(심평원)에서 받은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연령별 암 환자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이, 연령별로는 40~50대 암 환자가 월등히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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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싼 약값이 부담스러워 치료를 포기하는 여성이 없도록 여성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12일 건강보험심사 평가원(심평원)에서 받은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연령별 암 환자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이, 연령별로는 40~50대 암 환자가 월등히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가정의 안녕과 직결되는 40~50 여성 전체 사망자의 약 11%가 유방암으로 사망하고 있어 유방암 치료제 급여 확대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심평원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기준 40대 여성 암 환자는 17만 3066명으로 전체 암 환자의 10.3%를 차지한다. 이는 같은 연령대 남성 암 환자 (5만 6619명) 3.4%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50대 여성 암 환자는 15%(25만2058명)로 50대 남성 암 환자 6.9%(11만5482명)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같은 성별 안에서도 0~30대 여성 암 환자 비중은 각각 전체의 1.3%, 4.2%이지만, 40대 이상에서는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유방암 환자의 비중은 특히 높았다. 전체 여성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는 2020년 24만2945명, 2021년 26만2839명, 28만1114 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다른 암에 비해 환자 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90%이고 4기의 경우 34%로 급감해 제때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혁신 약제의 경우, 고가의 비용으로 환자들이 쉽게 사용하지 못하고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도 많다.

강기윤 의원은 “치료비가 없어서 치료를 못 받는 ‘유전장수(有錢長壽), 무전단명(無錢短命)’ 이 있어선 안 된다”며 “약물치료를 제때 받으면 생존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윤석열 정부도 고액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중증질환 치료제 신속 등재 도입이 국정과제인 만큼 주무 부처가 의지를 갖고 중증질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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