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손팻말 들고 4달째 거리 나선 서산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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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전국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한 시의원은 4달째 거리에서 1인시위에 나서고 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해양투기 반대 서산태안시민행동(아래, 서산태안시민행동)도 지난 8월부터 3개월째 매일서산 주요 도로에서 핵 오염수 반대 1인시위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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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 이 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지난 8월 24일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1차 방류를 규탄하는 서산태안시민행동 긴급기자화견에 참석해, “일본은 환경 범죄 강행 말고, 핵 오염수 자국 내 보관하라”라며 핵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를 주장했다. |
ⓒ 신영근 |
이경화 서산시의원은 매일 아침 출근 시간에 맞춰 거리에 나갔다. 그가 처음 선전전에 나선 것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에 정부가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서부터다.
앞서 대다수 국민들의 반대의견에 정부와 여당은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라며, 오히려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 의원은 지난 6월 28일부터 민주당 시의원, 당원들과 함께 거리로 나서면서 시작됐다.
충남 서산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의 지역구로 우리바다지키기 검증TF 위원장을 맡으면서, 야당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성 의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에서 찬성입장으로 바뀌었다고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이 의원은 의회 연수 있을 때와 휴일을 제외하고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에도 항상 같은 자리를 지켰으며,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선전전에 나서고 있다.
이 의원은 "우리 정부는 일본 핵 오염수 방류가 문제없다고 사실상 용인하고 있다"면서 "(핵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는) 정쟁이 아니라, 당연히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힘을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의 나라 사정은 이해하고 자국민의 안전은 등한시하는 이 정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도대체 어느나라 정부인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말했다.
이 의원은 "독립투사와 참전용사 그리고 국민의 피로 지킨 대한민국"이라면서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국민의힘이옹호하는 이런 대한민국 안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질타했다.
그는 "서산태안은 바다에서 많은 것을 얻고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국민들 반대에도) 바뀌는 게 없어서안타깝다"며 "1인시위는 할 수 있는 때까지 할 예정으로 기간을 정해놓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 이경화 서산시의원은 매일 아침 출근 시간에 맞춰 거리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선전전을 하고 있다. |
ⓒ 이경화 SNS 갈무리 |
▲ 이경화 서산시의원은 매일 아침 출근 시간에 맞춰 거리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선전전을 하고 있다. |
ⓒ 이경화 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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