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감독도 ‘눈물’ 히샤를리송 ‘기 살리기’ 나섰다…“2승 하는 데 기여했다”

김희웅 2023. 10. 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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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고 있는 토트넘 히샤를리송. 사진=게티이미지
페르난두 디니스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히샤를리송(토트넘)을 치켜세웠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디니스 감독은 “경기를 분석할 때 그가 매우 긍정적인 기여를 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의 선택은 기술적인 것”이라며 “그는 볼리비아와 페루를 상대로 중요한 선수였다. 불행히도 우리는 페루전에서 오프사이드였는지 아직도 모른다. 그가 득점을 못했지만, 우리가 2경기를 이기는 데 기여한 선수”라며 믿음을 보냈다. 

지난 시즌 토트넘 입단 후 거듭 부진했던 히샤를리송이 지난달 브라질 대표팀 합류 후 눈물을 보였다. 지난달 페루, 볼리비아를 상대로 치른 A매치에서도 끝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볼리비아전에서는 경기 도중 교체 아웃돼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당시 히샤를리송은 “지난 5개월간 그라운드 밖에서 격변의 시기를 겪었다”며 “지금은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내 돈만 바라보던 이들이 떠났다. 상황이 다시 잘 풀릴 것이고, 나는 토트넘에서 또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그간 부진의 이유를 말했다. 
10일 볼리비아전에서 교체돼 벤치에 앉은 히샤를리송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스퍼스익스프레스

응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히샤를리송은 재기를 다짐했다. 

소속팀 토트넘에 복귀한 히샤를리송은 A매치 끝난 후 처음 치른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주인공이 됐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에 피치를 밟아 동점 골을 넣고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했다. 당시 주장인 손흥민은 경기 후 히샤를리송을 관중 앞에서 박수받게 하는 등 기 살리기에 나섰다.

브라질 수장인 디니스 감독도 “히샤를리송이 득점 기회가 있는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면, 우리는 그가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골을 넣지 못했지만, 전술적, 기술적으로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강조했다.

디니스 감독의 발언을 본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경기장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히샤를리송을 칭찬하는 모습은 보기 좋다. 히샤를리송은 자신감이 떨어졌을 뿐, 훌륭한 선수다. 그가 며칠 동안 자신감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히샤를리송은 브라질 10월 A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은 13일 베네수엘라, 18일 우루과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을 치른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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