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모 반발한 북, 미사일 도발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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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며 항모를 직접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이런 반발은 지난 12일 부산으로 온 레이건함은 물론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 기지 등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협박으로 풀이된다.
레이건함은 오는 16일까지 부산에 머무르면서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와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과시할 예정인데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이 기간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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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미 항모 입항때마다 미사일 발사해
북한이 미국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며 항모를 직접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이 과거 미 항모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미사일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논평에서 "우리의 가장 위력하고도 신속한 첫 타격은 미국이 추종 세력들에 대한 ‘환각제’로 써먹는 ‘확장억제’ 수단들은 물론 조선반도(한반도)와 그 주변에 둥지를 튼 악의 본거지들에도 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한 개 전쟁을 치를 수 있다'고 광고하는 핵 추진 항공모함 집단을 조선반도 수역에 들이민 것 자체가 미국의 대조선(대북) 핵 공격 기도와 실행이 체계화, 가시화되는 가장 엄중한 단계에 들어섰으며 핵전쟁 발발이 현실로 대두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핵 사용 교리는 국가에 대한 핵무기 공격이 감행됐거나 사용이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필요한 행동 절차 진행을 허용하고 있다"며 미 항모 대응에 핵을 사용할 수 있다고 내비쳤다.
북한의 이런 반발은 지난 12일 부산으로 온 레이건함은 물론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 기지 등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협박으로 풀이된다. 레이건함은 오는 16일까지 부산에 머무르면서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와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과시할 예정인데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이 기간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도 크다.
북한은 지난 3월 27일 동해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쐈다. 당시 북한이 쏜 미사일은 남한을 겨냥한 북한의 대표적인 신무기로 불리는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로 분석됐다. 군은 다음날 남해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 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기로 한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을 겨냥한 것으로 봤다.
지난해 9월 26일에도 북한은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해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를 발사했다. 북한은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쐈는데 비행거리는 약 600㎞였다. 3일 전 동해상에서 5년 만에 한미연합해상훈련을 마치고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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