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비싼 냄새” “시골서 왔니”…논란된 강남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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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구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가 지역 차별적 인식이 담겼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결국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13일 강남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전날 게시된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강남! 삐야기, 삐따기와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은 비공개 처리돼 시청할 수 없는 상태다.
해당 영상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강남구 주요 관광명소를 구현해 '강남빌리지'를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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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럽게 건물들 좀 그만 쳐다 봐. 완전 시골에서 온 사람들 같아 보이거든?”
서울 강남구가 구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가 지역 차별적 인식이 담겼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결국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13일 강남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전날 게시된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강남! 삐야기, 삐따기와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은 비공개 처리돼 시청할 수 없는 상태다.
해당 영상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강남구 주요 관광명소를 구현해 ‘강남빌리지’를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제페토 콘텐츠로 구독자 43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삐야기’가 강남구의 외주를 받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건 영상 속 인물들의 대화 내용이다. ‘삐야기’ 채널 제페토 드라마 캐릭터인 루나·예리·민수·하라 등이 강남빌리지를 둘러보며 이런 대화를 나눈다.
“이야, 진짜 건물들이 반짝반짝하고 사람들도 많잖아. 킁킁, 뭔가 비싼 냄새가 나는 거 같아” “너무 킁킁대면서 다니지 말자. 같이 다니기 창피하잖아.” “맞아. 맨날 와본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란 말이야. 마치 나처럼.”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X(옛 트위터) 등 SNS에서는 거센 반발이 나왔다. “이게 정말 강남구 공식 영상이냐” “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든 거냐” “지역 비하로 느껴져 기분 나쁘다” “시대에 뒤떨어진다” 등 비판이 쇄도했다.
영상 비공개 처리 이후에도 비판 여론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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