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낳은 스타' 아사니 선제골로 알바니아 체코에 3-0 승 '유로 진출 가시권'

김희준 기자 2023. 10. 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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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가 체코전 결승골로 알바니아에 승리를 안겼다.

알바니아는 이후 세페리의 쐐기골까지 더해 전반 39분 만에 모지미르 시틸이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워야 했던 체코를 3-0으로 제압하고 조 1위를 수성했다.

올해 3월 유로 2024 예선을 통해 알바니아 대표팀에 데뷔한 아사니는 6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맹활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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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알바니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아사니가 체코전 결승골로 알바니아에 승리를 안겼다.


13일(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에 위치한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유로 2024' 예선 E조 7차전을 치른 알바니아가 체코에 3-0 대승을 거뒀다. 알바니아는 조 1위(승점 13)를 지키며 본선 진출 가능성을 한껏 키웠다.


아사니가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신고했다. 전반 9분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상대 수비 타이밍을 뺏는 드리블로 중앙까지 전진한 다음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와 골대 사이 틈새를 절묘하게 노려 가까운 골문 아래로 빨려들어간 완성도 높은 득점이었다.


지난 폴란드전 득점과 유사한 양상이었다. 아사니는 폴란드와 유로 예선 5차전에서도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안으로 접어들어온 뒤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물론 공의 궤적은 반대편 골문 위쪽으로 들어가 매우 달랐는데, 이는 아사니가 어떤 형태로든 득점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추가골 기점도 아사니였다. 아사니는 후반 6분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보냈고, 이것이 소콜 치칼레시의 발을 맞고 타울란트 세페리에게 흘러 득점으로 연결됐다. 사실상 아사니의 도움으로 봐도 무방할 만큼 질높은 패스였다.


알바니아는 이후 세페리의 쐐기골까지 더해 전반 39분 만에 모지미르 시틸이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워야 했던 체코를 3-0으로 제압하고 조 1위를 수성했다. 오는 11월 몰도바와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현재 득실차 +8의 압도적인 우위를 통해 사실상 유로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아사니(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사니가 광주에서 활약을 통해 대표팀 에이스로서 입지를 굳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헝가리 키스바르더에서 광주로 이적한 아사니는 적응기 없이 날아다니며 30경기 7골 3도움으로 팀 내 득점 1위, 공격포인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9월 이후 광주에서 공격포인트는 없었어도 공격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팀의 리그 3위 돌풍을 이끌었다.


광주에서 번뜩였던 모습은 알바니아에서도 계속됐다. 올해 3월 유로 2024 예선을 통해 알바니아 대표팀에 데뷔한 아사니는 6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맹활약중이다. 몰도바전 선제골, 지난 체코전 동점골 도움, 이번 체코전 결승골 등 순도 높은 공격포인트들을 적립하며 알바니아가 4승 1무 1패 조 1위를 수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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