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개전 닷새만에 늑장성명…"공격 즉각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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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마무드 아바스 수반이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포괄적 공격을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아바스 수반은 또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민간인 학살과 학대로 도덕, 종교,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양측을 모두 비판하는 등 모호하고 중립적인 태도를 취했다.
아바스 수반은 13일 요르단 암만에서 12일 이스라엘을 긴급히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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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마무드 아바스 수반이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포괄적 공격을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AFP통신은 아바스 수반이 이날 요르단 암만에서 압둘라 2세 국왕과 회담한 뒤 낸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후 닷새가 지나서 나온 공식 성명이다. 그는 그간 요르단강 서안 행정도시인 라말라에 머물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유대인 정착촌 주민의 테러와 이스라엘 점령군에 맞서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비공식적으로 내놨다.
아바스 수반은 또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민간인 학살과 학대로 도덕, 종교,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양측을 모두 비판하는 등 모호하고 중립적인 태도를 취했다.
아바스는 독립 국가 수립을 위해 강경한 반이스라엘 무장투쟁을 신봉하는 하마스와 달리 상대적으로 온건한 해법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서방 국가들의 인정을 받아왔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주민 사이에서는 미국에 순종적이고 이스라엘에는 무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사태로 아바스 수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입지가 더 약화하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아바스 수반은 13일 요르단 암만에서 12일 이스라엘을 긴급히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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