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해발 700m에서의 산책”…평창 ‘국민의 숲 트레킹길’

대전=정일웅 2023. 10.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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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곳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숲길은 하루 정도의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국민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만보 코스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위치한 '국민의 숲 트레킹길'이다.

무엇보다 국민의 숲 트레킹길은 사람의 생체리듬에 가장 좋다는 해발 700m에서 산책하듯 숲길을 탐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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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곳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숲길은 하루 정도의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국민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제공한 명품숲길을 매주 금요일마다 소개합니다.

오늘의 만보 코스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위치한 ‘국민의 숲 트레킹길’이다. ‘국민의’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 만큼, 이 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좋은 평탄한 노면으로 조성됐다.

무엇보다 국민의 숲 트레킹길은 사람의 생체리듬에 가장 좋다는 해발 700m에서 산책하듯 숲길을 탐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인근에 위치한 스키장, 양떼목장 등 관광자원은 숲길 탐방과 관광을 겸한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주말과 평일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탐방객의 발걸음이 국민의 숲 트래킹길을 향하는 이유도 다름 아니다. 이곳은 운동선수들이 찾아와 달리기 코스로 이용하는 등 활용도도 높다.

경사 없는 흙길을 따라 숲을 걷다보면 일본잎갈나무, 독일가문비나무, 종비나무, 전나무, 자작나무 등 조림지를 만나게 된다.

조림지를 걷다보면 가꾼 숲의 특성상 나무가 일정한 간격에 맞춰 열을 맞춰 서 있는 듯한 인상을 갖게 한다. 또 이곳에선 다양한 수종이 계절별로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탐방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조림지는 과거 1970년대 평창군에서 화전 정리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화전민이 경작하던 밭에 다양한 수종을 심고, 방풍책과 통발 등으로 나무가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조림한 것이 이곳 조림지의 특이점이다.

조림지 조성이 마무리된 후에도 이곳에선 숲 가꾸기와 숲길 조성이 꾸준히 이어졌다. 2009년 평창국유림관리소는 평창군 횡계3리 마을과 협약을 맺어 조림지 등의 운영·관리에 서로 힘을 보태는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의 숲 트레킹길 구간에 어른 키를 훌쩍 넘긴 나무들이 열을 맞춰 서 있듯 조림돼 있다. 산림청 제공

2021년 국민의 숲 트레킹길을 포함한 대관령 숲길(103㎞)은 산림의 생태·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숲길로도 지정됐다.

특히 최근 국민의 숲 트레킹길 등을 테마로 하는 여행상품이 출시되면서 탐방객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민의 숲 트레킹길의 연간 방문객은 4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의 숲 트레킹길이 위치한 대관령 마을은 안개가 잦은 지역으로, 안개가 자욱한 날 숲길을 걷는 것도 평소 경험하기 쉽지 않은 묘미가 된다.

국민의 숲 트레킹길 노선도. 산림청 제공

주요 경유지 : 주차장 종합안내판-낙엽송조림지-독일가문비조림지-자작나무조림지-전나무조림지

코스 길이 : 5.4㎞

소요 시간 : 2시간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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