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없이 간 종양 제거 가능해진다

최지우 기자 2023. 10.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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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화학 치료 대신 초음파를 사용해 간 종양 제거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미국 미시간대 UM 로겔 암센터 연구팀이 개발한 비침습적 암 치료 기술이다.

연구를 주도한 미샬 멘디라타라 박사는 "아직 치료가 임상 사용 초기 단계지만, 점차 기타 치료와 병행하며 간암 환자의 비침습적 치료 옵션을 늘릴 예정"이라며 "처음에는 국소 치료로 시작했으나 추후 전신 종양을 치료하는 단계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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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초음파로 종양 내 미세 기포를 형성해 종양 세포를 제거하는 암 치료 방법이 개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술, 화학 치료 대신 초음파를 사용해 간 종양 제거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미국 미시간대 UM 로겔 암센터 연구팀이 개발한 비침습적 암 치료 기술이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해당 초음파 기술을 승인한 바 있다.

조직 트립시(histotripsy)라 불리는 이 치료는 표적 초음파를 활용해 종양 내에 미세 기포를 형성시킨 뒤, 기포가 붕괴될 때 발생하는 힘으로 종양 세포를 제거하는 기전이다. 제거되고 남은 파편은 면역체계에 의해 청소된다. 방사선이나 화학 치료와 달리 물리적 자극이 없어 치료 불편함이 적고 회복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조직 트립시 기기에는 영상 기능이 탑재돼 실시간으로 치료를 계획하고 치료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의료진은 영상을 통해 종양 조직이 기포 치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 가능하다.

첫 번째 동물 실험 결과, 조직 트립시 치료로 간 종양 부피의 50~75%를 파괴하자 동물 모델의 80% 이상에서 재발, 전이가 없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암 세포벽을 파괴해 해당 암 세포를 체내 면역 시스템에 노출시켜 제거를 도왔다.

연구를 주도한 미샬 멘디라타라 박사는 “아직 치료가 임상 사용 초기 단계지만, 점차 기타 치료와 병행하며 간암 환자의 비침습적 치료 옵션을 늘릴 예정”이라며 “처음에는 국소 치료로 시작했으나 추후 전신 종양을 치료하는 단계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미시간대학교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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