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완승에 기세등등 민주 “총리 해임, 한동훈 파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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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완승과 관련해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정 폭주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규정했다.
보궐선거 승리로 힘을 받은 민주당은 윤석열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민주당은 보궐선거 승리에 도취해 자만한 모습을 보이다가 내년 총선에서 역풍을 맞는 이른바 '승자의 저주'를 경계하며 민생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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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완승과 관련해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정 폭주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규정했다.
보궐선거 승리로 힘을 받은 민주당은 윤석열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또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면서 낮은 자세를 다짐했다. 다만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갈등은 여전한 화약고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신뢰라기보다 ‘좀 제대로 하라’는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겸손한 스탠스를 취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윤석열정부에 대해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국민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국정 운영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며 “총리 해임, 법무부 장관 파면, 부적격 인사에 대한 철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과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했다. 부실한 인사검증을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장관이 지난 11일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신설된 법무부 산하 인사검증 조직인 인사정보관리단과 관련해 “기계적으로 자료를 수집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책임 회피’라는 비판도 나왔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회의에서 “국민들이 부적격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장관 후보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한 장관은 이런 인사검증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보궐선거 승리에 도취해 자만한 모습을 보이다가 내년 총선에서 역풍을 맞는 이른바 ‘승자의 저주’를 경계하며 민생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삶에 들어가 민생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체포영장 기각에 이어 보선 승리까지 챙긴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친명계의 독주를 우려하는 비명계에선 우려 목소리도 나와 계파 갈등의 조짐은 여전하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을 받은 것 외에 우리가 잘한 게 뭐가 있느냐”며 “정부·여당을 먼저 대걸레로 때려준 거지, 우리가 잘해서 안 때린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당내에선 이 대표가 총선 전까지 당내 화합에 힘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윤건영 의원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표가 영장 기각 후 처음 내놓는 메시지에 ‘통합’을 강조했다는 게 중요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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