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닷새 후 "즉각 공격 멈추라" 성명 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이해준, 조수진, 황수빈 2023. 10. 13. 01:58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마무드 아바스(87) 수반이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포괄적 공격을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AFP 보도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이날 요르단 암만에서 압둘라 2세 국왕과 회담한 뒤 낸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냈다. 지난 7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전쟁'을 선포하고 보복 공습을 한 지 닷새 만에 나온 반응이다.
그는 그간 요르단강 서안 행정도시인 라말라에 머물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유대인 정착촌 주민의 테러와 이스라엘 점령군에 맞서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비공식적으로 내놓았다.
이날 성명에서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민간인 학살과 학대로 도덕, 종교,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양측을 모두 비난하며 중립적 태도를 취했다.
하마스와 달리 상대적으로 온건한 해법을 추구하는 아바스 수반은 서방의 호응을 얻고 있지만 팔레스타인 주민 사이에서는 미국에 순종적이고 이스라엘에는 무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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