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자격 정지…"우크라 지역 무단 통합"

최서인 2023. 10. 1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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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이 1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총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AFP=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의 국가올림픽위원회로서의 자격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ROC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있는 지역 조직을 무단 통합한 데 대한 조처다.

IOC는 이날 인도 뭄바이에서 제141차 총회를 열고 ROC의 즉각적인 자격 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ROC가 도네츠크·헤르손·루한스크·자포리아 등 우크라이나 국가올림픽위원회 산하 4개 지역의 위원회를 자국 조직에 무단 통합한 점이 문제가 됐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이는 올림픽 헌장에 따라 IOC가 인정한 우크라이나 국가올림픽위원회의 영토 보전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ROC는 국가올림픽위원회로서 활동할 수 없으며 IOC로부터 재정 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애덤스 대변인은 러시아 국적의 선수가 중립대표단 자격으로 내년 파리올림픽에 참가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ROC는 성명을 내고 “오늘 IOC는 명백한 정치적 동기를 지닌 또 다른 비생산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반발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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