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쟁 중 시리아 주요 공항 2곳 공습
최서인 2023. 10. 13. 00:24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요 공항 2곳을 공습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 TV방송은 이날 이스라엘이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도시 알레포의 공항을 목표로 공격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공항 시설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처음으로 타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전에도 시리아를 종종 공습해왔으나 시리아를 지원하는 이란 혁명수비대를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공습은 하마스와의 전쟁 후 처음인 만큼 인근 국가로 확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0일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다수의 박격포가 발사됐다고 주장하며 대응 사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리아 남부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친이란 무장조직의 로켓포 발사대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당시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헤즈볼라와 협력하는 팔레스타인 세력이 골란고원을 향해 박격포를 발사했다”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쿠네이트라와 다라에 있는 시리아 정권의 기지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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