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니에요" 연예인 사칭 계정 줄줄이…"금전 피해 유의"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연예인들의 사칭 계정 문제가 여전히 기승이다. 

12일 홍진경은 "누가 이렇게 저의 계정을 사칭해 말도 안 되는 글을 올려놓았네요. 저 페이스북 안 합니다. 저 아니에요"라는 글을 올렸다.

홍진경은 글과 함께 자신을 사칭한 SNS 게시물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2015년 어머니가 암 선고를 받으셨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당시에 어머니를 치료할 돈이 부족했다. 그때부터 주식에 투자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 투자를 통해 많은 돈을 벌었고 의료비를 댈 수 있었다"라며 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방송인 오정연 역시 자신의 사칭 계정을 직접 캡처해 올리며 "그간 여러 제보가 올 때마다 알리지 않고 지나쳐 왔었는데, 이번 계정은 저랑 아이디와 프로필도 거의 똑같고, 팔로워도 1400명이나 확보한 데다 대화 시도 등 팬 여러분의 피해가 우려되는 지경"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도 계정이나 아이디를 바꿀 생각이 없으니 심적으로든 금전적으로든 피해 보시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란다"며 "사칭 계정을 발견하시면 즉시 신고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황현희는 메신저 채널을 사칭하는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기가 막히네요. 전부 다 여러분들의 돈을 노리는 사칭입니다. 개인적인 상담이나 오픈 카카오톡 절대 안 합니다"라며 상당수의 사칭 채널을 캡처해 올렸다.

연예인들의 사칭 계정 피해가 계속되자 회사 차원으로 나선 이들도 있다.

김재중 소속사 인코드 엔터테인먼트는 "당사 아티스트를 사칭한 SNS 계정 개설 및 활동, DM(다이렉트 메시지)조작, 허위 사실 및 악성 게시물 유포 등의 사례를 제보받았다"며 "최초 작성자는 물론 유포자에 대해서도 법적 가용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뱀뱀 소속사 어비스컴퍼니 역시 "현재 뱀뱀은 개인 인스타그램 및 트위터를 제외한 다른 SNS 계정(페이스북, 틱톡 등)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며 "개인적인 연락을 취하거나 금전적인 요구를 하지 않으니 사칭 계정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팬분들의 각별한 주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각 개인 채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