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2연패 탈출 이승엽 감독 "로하스 홈런으로 경기 흐름 되찾아"

배중현 2023. 10. 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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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잠실 NC전을 승리로 이끈 이승엽 두산 감독. IS 포토


두산 베어스가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11-1 대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72승 2무 65패를 기록한 두산은 4위 NC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반면 경기 전 공동 3위였던 NC(73승 2무 65패)는 이날 경기가 없던 SSG 랜더스(73승 3무 64패)에 0.5경기 뒤진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2와 3분의 2이닝 1실점한 뒤 3회부터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두 번째 투수 이영하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하며 승리 투수. 타선에선 2번 로하스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에 2루타가 부족했다. 3번 양석환(3타수 1안타 2타점)과 4번 양의지(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는 5타점을 합작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뒤 "선취점을 내줬지만, 로하스의 동점포가 빠르게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되찾아 올 수 있었다. 로하스는 이 홈런뿐만 아니라 3회 무사 1루에서 기습 번트를 대며 '빅이닝'의 발판도 마련해줬다. 뒤이어 나온 양석환도 번트 시도를 하며 팀을 위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양의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불리한 볼카운트를 이겨내고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리며 4번 타자다운 위용을 보여줬다. 캡틴 허경민 역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2타점을 수확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마운드에선 이영하가 4사구 없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는 최고의 피칭을 했다.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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