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터트린 두산, 3위 전쟁은 계속된다…SSG와 1경기 차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순위 싸움 상대인 NC 다이노스를 꺾고 치열한 3위 경쟁을 이어갔다. 두산은 12일 잠실 NC전에서 홈런 3개 포함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11-1로 완승했다.
두산은 경기 전까지 공동 3위 NC와 SSG 랜더스에 1.5경기 차 뒤진 5위였다. 이 승리로 NC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고, 이날 경기가 없던 SSG를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갈 길 바쁜 NC는 두산에 일격을 당해 4위로 내려갔다. SSG와는 0.5경기 차다.
두산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러 공격에 앞장섰다. 사이클링 히트(한 타자가 한 경기에서 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모두 치는 것)에서 2루타 하나만 모자랐을 정도다.
선취점은 1회 초 NC가 먼저 뽑았지만, 두산은 1회 말부터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1회 로하스의 우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뒤 2회 김재호의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또 3회 정수빈의 좌전 안타와 로하스의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양석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양의지가 3점짜리 좌월 홈런(시즌 17호)을 터트리면서 6-1 리드를 잡았다. 4회엔 허경민의 솔로포(시즌 7호)와 로하스의 적시 3루타, 양석환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더 보태 승리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두산 두 번째 투수 이영하는 3회 초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뒤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확실한 구원군 역할을 했다. 시즌 5승(3패)째다. 두산은 8회 허경민의 적시 2루타와 조수행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NC 선발 이재학은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5패(4승)째를 안았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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