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었나… 자꾸 음식 흘린다면 ‘이 연습’ 도움

이금숙 기자 2023. 10. 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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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음식을 입에 넣고 씹는 저작(咀嚼)에 불편함이 생긴다.

저작 기능이 떨어지면 제대로 된 영양 섭취가 어려워질 수 있어 위험하다.

저작 불편이 생기는 이유는 노화와 관련이 있다.

저작 불편이 있으면 침에 의한 소화 과정이 일부 생략돼 음식물이 상대적으로 소화되기 어렵고, 채소나 고기 등 영양 밀도가 높은 음식은 상대적으로 씹기 힘들어 영양 불량‧수분 부족 상태에 빠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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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식사 중 음식을 잘 흘리는 이유는 노화로 인해 저작(咀嚼)과 관련된 구강 근육‧신경이 약해지기 때문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 음식을 입에 넣고 씹는 저작(咀嚼)에 불편함이 생긴다. 저작 기능이 떨어지면 제대로 된 영양 섭취가 어려워질 수 있어 위험하다. 저작 불편이 생기는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본다.

저작 불편이 생기는 이유는 노화와 관련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온몸의 근육이 조금씩 빠지고 신경도 약해지는데, 이때 저작과 관련된 구강 근육‧신경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치아 손실이 원인일 수도 있다. 건강한 성인의 치아 개수는 28~32개지만 국내 노인의 평균 치아 개수는 16.29개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치매‧파킨슨병 등 저작 담당 근육 신경이 있는 뇌 부분이 손상되면서 해당 부위가 잘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

저작 불편이 있으면 침에 의한 소화 과정이 일부 생략돼 음식물이 상대적으로 소화되기 어렵고, 채소나 고기 등 영양 밀도가 높은 음식은 상대적으로 씹기 힘들어 영양 불량‧수분 부족 상태에 빠지기 쉽다. 특히 노인의 영양 불량은 ▲근감소증 ▲면역기능 저하 ▲상처 회복 지연 등을 유발해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단순 노화로 생긴 저작 불편 증상은 식생활 습관만 조절해도 호전된다. 식사는 적은 양을 천천히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젓가락보다는 숟가락이나 포크가 좋다. 구강 근육이 약해진 상태에서 한 번에 많이 먹거나 젓가락을 사용하면 식사가 더 불편해지기 쉽다. 또 물을 마실 때는 찬물보다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온도의 물을 선택한다. 찬물은 구강 근육을 긴장시키고, 식도 운동성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구강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서 ‘식사 30분 전 숟가락 운동’을 실천하면 좋다. 먼저 손잡이가 긴 숟가락을 얼음물에 1분 정도 둔다. 그다음 차가워진 숟가락을 입 안에 넣어 볼 안쪽에 대고 바깥쪽으로 5회 밀어낸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입을 벌리고 ‘아’ ‘에’ ‘이’ ‘오’ ‘우’ 발음을 수시로 연습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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