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로하스+양의지 5타점' 두산, NC 꺾고 3위 경쟁 재점화
배중현 2023. 10. 12. 21:30
두산 베어스가 결정적인 순간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11-1 대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72승 2무 65패를 기록한 두산은 4위 NC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반면 경기 전 공동 3위였던 NC(73승 2무 65패)는 이날 경기가 없던 SSG 랜더스(73승 3무 64패)에 0.5경기 뒤진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NC는 1회 초 1사 1·3루에서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두산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두산은 1회 말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2회 말 1사 1루에서 김재호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1 리드를 잡았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건 3회 말이었다.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과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양석환의 좌전 안타로 세 번째 득점을 뽑은 뒤 무사 1·2루에서 양의지가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3회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NC 선발 이재학은 양의지 홈런 직후 강판됐다. 두산은 4회 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홈런, 1사 2루에서 나온 로하스의 3루타와 양석환의 희생 플라이로 9-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8회 말에는 2사 1루에서 허경민의 1타점 2루타, 조수행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2와 3분의 2이닝 1실점 한 뒤 3회부터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두 번째 투수 이영하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 타선에선 2번 로하스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에 2루타가 부족했다. 3번 양석환(3타수 1안타 2타점)과 4번 양의지(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는 5타점을 합작했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6실점 패전. 두 번째 투수 이준호마저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놓쳤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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