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됐던 ‘오은영 결혼지옥’…방심위, 법정 제재한다

박종혁 2023. 10. 1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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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을 성추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을 내보내 비판을 받은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대해 법정 제재가 내려질 전망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의붓딸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던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의 지난해 12월 19일 방송분에 대해 12일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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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방송소위에서 12일 주의 조치 의결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MBC 제공


의붓딸을 성추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을 내보내 비판을 받은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대해 법정 제재가 내려질 전망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의붓딸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던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의 지난해 12월 19일 방송분에 대해 12일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에서 의붓아버지가 거부 의사를 드러내는 의붓딸의 엉덩이를 문지르며 손가락으로 찌르는 등 성추행하는 듯한 모습이 등장해 방심위에 시청자 민원이 제기됐다.

특히 진행자가 “남편의 기본 정서는 외로운 사람”이라고 설명하면서 앞선 의붓아버지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처럼 말한 내용이 크게 논란이 됐다.

방송 이후 시청자 민원이 3000건 넘게 빗발쳤다. 이에 제작진이 “아동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솔루션 프로는 마치 이것이 답이란 식의 일반화된 해법을 제시하는 데 문제가 있다”면서 “본인 동의를 얻었다지만 철저한 사전점검을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방심위의 결정은 ‘문제없음’부터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로 구분한다. 법정 제재는 ‘주의’부터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으로 나뉘며, 방송사 재허가와 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사유로 작용한다.

이날 방송소위에서 의결된 내용은 차기 전체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문제가 된 방송에 출연했던 의붓아버지는 9개월에 걸친 경찰과 검찰의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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