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 조별리그 최종전서 웃으며 4강 진출…1순위 문정현도 첫 선 (종합)
김우중 2023. 10. 12. 19:12
A조 최종전서 DB에 역전승
C조 소노, 창단 첫 승 실패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12일 오후 2시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108-106으로 이겼다. 컵대회 ‘디펜딩 챔피언’ KT는 한 때 16점 차 리드를 날리며 고전했지만, 4쿼터 막바지 패리스 배스의 동점 득점과 숀 데이브 일데폰소의 블록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이후 DB의 3점슛이 침묵하는 사이, 일데폰소의 역전 3점슛과 배스의 자유투 적립에 힘입어 2점 차 신승을 가져갔다. KT는 이날 승리로 A조 1위에 오르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 길목을 가로막은 상대는 B조 부산 KCC 혹은 창원 LG다.
이날 KT와 DB는 화려한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시작부터 높은 성공률을 바탕으로 연이어 림을 갈랐다. KT가 7명의 선수를 앞세워 득점을 올렸다면, DB는 ‘빅3’ 김종규(10득점) 강상재(8득점) 로슨(7득점)으로 응수했다.
2쿼터는 KT의 몫이었다. DB가 대회 내내 지적받은 잦은 턴오버로 고전하자, KT는 속공으로 응징했다. 특히 6분 24초를 남긴 상황에선 기습적인 더블팀으로 DB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직후 마이클 에릭의 덩크슛까지 나오며 6점 차까지 벌어졌다. DB는 뒤늦게 박인웅과 로슨의 3점슛으로 추격했으나, 최성모·최진광의 연속 외곽포로 격차가 유지됐다. 2쿼터 종료 시점 KT가 58-47로 크게 앞섰다.
후반에는 배스와 로슨의 쇼다운이 벌어졌다. 시작과 동시에 로슨이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뜨리자, 배스는 속공과 외곽슛으로 응수했다. 배스는 6분 53초를 남긴 상황에선 블록에 이은 속공 레이업까지 터뜨렸다.
하지만 이때 KT도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DB가 3쿼터에만 스틸 6개를 추가했다. 이어 로슨이 3쿼터 4분 6초를 남기고 속공 왼손 레이업에 성공하며 격차를 3점까지 줄였다. 이어 1분 28초를 남기고는 박인웅이 좌중간 3점슛을 적중시키며 1쿼터 이후 처음으로 DB가 앞섰다. DB는 3쿼터에만 29득점을 폭격하며 단숨에 역전했다.
4쿼터 두 팀의 기용은 엇갈렸다. DB는 로슨·알바노·박인웅·강상재를 교체하지 않고 계속 기용했다. 반면 KT는 9인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반격을 노렸다.
먼저 앞선 건 DB였다. 3쿼터까지 9득점에 그쳤던 알바노가 시동을 걸었다. 연속 레이업과 미드레인지로 득점을 쌓았다. 이어 4쿼터 2분 56초를 남기고는 로슨의 2점슛까지 나오며 DB의 우위가 이어졌다. 하지만 KT에는 배스가 있었다. 배스는 1분 23초를 남기고 스틸에 이은 덩크슛으로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이에 알바노가 자유투 2구를 성공하며 달아나자, 이번에도 배스의 속공 득점이 나왔다. 알바노가 3초를 남기고 회심의 미드레인지를 시도했으나, 일데폰소가 결정적인 블록을 기록했다.
연장전에서도 DB가 먼저 앞섰지만, 결국 웃은 건 KT였다. 문정현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1분 56초를 남기고 일데폰소의 역전 3점슛이 나왔다. 그는 30초를 남기고 다시 한번 쐐기 3점슛을 터뜨리며 106-104로 달아났다. 이후 알바노의 3점슛 시도는 불발됐고, 파울 작전으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배스가 자유투에 성공했다. KT가 짜릿한 재역전승을 일궜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배스였다. 그는 28분20초 동안 27득점을 기록했다. 일데폰소는 19분34초 동안 3점슛 4개 포함 14득점을 올렸다. ‘전체 1순위’ 문정현은 이날 KBL 컵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28분 동안 7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저조한 야투 성공률(20%)이 아쉬웠으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 능력을 뽐냈다. 다만 시도한 5개의 3점슛은 모두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DB는 로슨(37득점) 알바노(20득점) 강상재(17득점)가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선 SK가 소노에 88-80으로 이겼다.
SK는 1쿼터부터 주전으로 나선 5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18-10으로 앞섰다. 소노는 14개의 슛 중, 단 3개만이 림을 통과하는 등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2쿼터엔 전성현이 3점슛 3개를 모두 적중하며 추격을 이끌었다. 제로드 존스, 한호빈도 외곽포를 가동했다. SK는 오재현이 7개의 3점슛 중 1개만 적중하는 등 부진에 빠졌다. 리온 윌리엄스가 10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3쿼터는 워니의 시간이었다. 그는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10득점을 몰아쳤다. 소노는 루키들의 활약으로 응수하려 했지만, 오히려 격차는 벌어졌다. 전성현은 3쿼터를 끝으로 코트를 밟지 않았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SK가 시작부터 우위를 점하더니 5분 34초를 남기고는 윌리엄스의 득점에 힘입어 17점까지 벌어졌다. 소노는 박종하, 한호빈이 분전했지만 역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SK가 8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SK는 이날 승리로 컵대회 4강에 올랐다. 결승전 자리를 두고 맞붙을 상대는 현대모비스다. 두 팀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김우중 기자
C조 소노, 창단 첫 승 실패
수원 KT가 연장 접전 끝에 원주 DB를 꺾고 KBL 컵대회 4강에 안착했다. ‘전체 1순위’ 문정현은 이날 데뷔전을 치르며 팀의 역전에 힘을 보탰다. SK는 ‘트윈 타워’ 자밀 워니-오세근을 앞세워 고양 소노를 꺾고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소노의 창단 첫 승은 다시 한번 미뤄졌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12일 오후 2시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108-106으로 이겼다. 컵대회 ‘디펜딩 챔피언’ KT는 한 때 16점 차 리드를 날리며 고전했지만, 4쿼터 막바지 패리스 배스의 동점 득점과 숀 데이브 일데폰소의 블록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이후 DB의 3점슛이 침묵하는 사이, 일데폰소의 역전 3점슛과 배스의 자유투 적립에 힘입어 2점 차 신승을 가져갔다. KT는 이날 승리로 A조 1위에 오르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 길목을 가로막은 상대는 B조 부산 KCC 혹은 창원 LG다.
이날 KT와 DB는 화려한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시작부터 높은 성공률을 바탕으로 연이어 림을 갈랐다. KT가 7명의 선수를 앞세워 득점을 올렸다면, DB는 ‘빅3’ 김종규(10득점) 강상재(8득점) 로슨(7득점)으로 응수했다.
2쿼터는 KT의 몫이었다. DB가 대회 내내 지적받은 잦은 턴오버로 고전하자, KT는 속공으로 응징했다. 특히 6분 24초를 남긴 상황에선 기습적인 더블팀으로 DB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직후 마이클 에릭의 덩크슛까지 나오며 6점 차까지 벌어졌다. DB는 뒤늦게 박인웅과 로슨의 3점슛으로 추격했으나, 최성모·최진광의 연속 외곽포로 격차가 유지됐다. 2쿼터 종료 시점 KT가 58-47로 크게 앞섰다.
후반에는 배스와 로슨의 쇼다운이 벌어졌다. 시작과 동시에 로슨이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뜨리자, 배스는 속공과 외곽슛으로 응수했다. 배스는 6분 53초를 남긴 상황에선 블록에 이은 속공 레이업까지 터뜨렸다.
하지만 이때 KT도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DB가 3쿼터에만 스틸 6개를 추가했다. 이어 로슨이 3쿼터 4분 6초를 남기고 속공 왼손 레이업에 성공하며 격차를 3점까지 줄였다. 이어 1분 28초를 남기고는 박인웅이 좌중간 3점슛을 적중시키며 1쿼터 이후 처음으로 DB가 앞섰다. DB는 3쿼터에만 29득점을 폭격하며 단숨에 역전했다.
4쿼터 두 팀의 기용은 엇갈렸다. DB는 로슨·알바노·박인웅·강상재를 교체하지 않고 계속 기용했다. 반면 KT는 9인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반격을 노렸다.
먼저 앞선 건 DB였다. 3쿼터까지 9득점에 그쳤던 알바노가 시동을 걸었다. 연속 레이업과 미드레인지로 득점을 쌓았다. 이어 4쿼터 2분 56초를 남기고는 로슨의 2점슛까지 나오며 DB의 우위가 이어졌다. 하지만 KT에는 배스가 있었다. 배스는 1분 23초를 남기고 스틸에 이은 덩크슛으로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이에 알바노가 자유투 2구를 성공하며 달아나자, 이번에도 배스의 속공 득점이 나왔다. 알바노가 3초를 남기고 회심의 미드레인지를 시도했으나, 일데폰소가 결정적인 블록을 기록했다.
연장전에서도 DB가 먼저 앞섰지만, 결국 웃은 건 KT였다. 문정현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1분 56초를 남기고 일데폰소의 역전 3점슛이 나왔다. 그는 30초를 남기고 다시 한번 쐐기 3점슛을 터뜨리며 106-104로 달아났다. 이후 알바노의 3점슛 시도는 불발됐고, 파울 작전으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배스가 자유투에 성공했다. KT가 짜릿한 재역전승을 일궜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배스였다. 그는 28분20초 동안 27득점을 기록했다. 일데폰소는 19분34초 동안 3점슛 4개 포함 14득점을 올렸다. ‘전체 1순위’ 문정현은 이날 KBL 컵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28분 동안 7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저조한 야투 성공률(20%)이 아쉬웠으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 능력을 뽐냈다. 다만 시도한 5개의 3점슛은 모두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DB는 로슨(37득점) 알바노(20득점) 강상재(17득점)가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선 SK가 소노에 88-80으로 이겼다.
SK는 1쿼터부터 주전으로 나선 5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18-10으로 앞섰다. 소노는 14개의 슛 중, 단 3개만이 림을 통과하는 등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2쿼터엔 전성현이 3점슛 3개를 모두 적중하며 추격을 이끌었다. 제로드 존스, 한호빈도 외곽포를 가동했다. SK는 오재현이 7개의 3점슛 중 1개만 적중하는 등 부진에 빠졌다. 리온 윌리엄스가 10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3쿼터는 워니의 시간이었다. 그는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10득점을 몰아쳤다. 소노는 루키들의 활약으로 응수하려 했지만, 오히려 격차는 벌어졌다. 전성현은 3쿼터를 끝으로 코트를 밟지 않았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SK가 시작부터 우위를 점하더니 5분 34초를 남기고는 윌리엄스의 득점에 힘입어 17점까지 벌어졌다. 소노는 박종하, 한호빈이 분전했지만 역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SK가 8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승리의 주역은 워니였다. 그는 21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이어 윌리엄스(12득점) 오세근(11득점)이 힘을 보탰다. 이외 다양한 선수들이 고른 득점포를 가동했다. 소노는 존스(23득점) 전성현(16득점) 한호빈(15득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컵대회 4강에 올랐다. 결승전 자리를 두고 맞붙을 상대는 현대모비스다. 두 팀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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