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혈맹 '상징 전투' 기념식 참석…현직 대통령 최초

강현태 2023. 10. 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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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최초로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12일 윤 대통령이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한미 혈맹을 상징하는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는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회장 김정규)가 당시 큰 희생을 치른 미 해병 제1사단과 유엔군 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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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 전투, 국민 10만명을
자유민주주의 품에 안기게 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전투"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최초로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12일 윤 대통령이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장진호 전투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이어진 혈투를 뜻한다. 함경남도 장진호 일대에서 벌어진 해당 전투에서 미 제1해병사단 1만5000명은 영하 30도의 혹한 속에서 중공군 7개 사단 12만명의 포위망을 뚫고 함경남도 함흥(흥남)으로 철수했다. 전투 과정에서 미 육군 7사단 2개 대대, 영국 해병 제41코만도부대, 미군에 배속된 국군 카투사 장병 및 경찰 화랑부대원 등도 참여했다.

수적 열세를 감내한 이들의 사투 덕에 10만명이 넘는 피난민이 '흥남 철수 작전'을 통해 무사히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한미 혈맹을 상징하는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는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회장 김정규)가 당시 큰 희생을 치른 미 해병 제1사단과 유엔군 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 왔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장진호 전투는 영하 40도가 넘는 추위와 험난한 지형, 겹겹이 쌓인 적의 포위망을 돌파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전투"라며 "장진호 전투를 통해 흥남지역 민간인 10만 명이 자유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흥남철수 작전에 참전한 김응선(102세)옹 △미군 제506군사 정보대대에서 1953년 6월부터 1955년 1월까지 복무한 켄림 힌쇼 모이(Kenlim Hinshaw Moy, 92세) 유엔군 참전용사를 모시고 기념식장에 동반 입장하며 예우를 표하기도 했다.

이번 기념식과 관련해 △정부 측에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이 △군에서는 박정환 육군 참모총장,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 정상화 공군 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 인사들로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해 윌리엄 소자 3세(William E. Souza Ⅲ) 주한미해병대 사령관 등이 참여했다.

그 밖에도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회원, 한미 군 장병 등 2800여 명이 자리를 빛내며 장진호 전투 의의를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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