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수요 증대에…엔켐 "2025년 글로벌 1위 목표"
[한국경제TV 김채연 기자·박승완 기자]
<앵커>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 심화로 가격이 싼 LFP배터리가 주목받자 주요 소재인 전해액 산업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전해액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 엔켐은 한국경제TV가 주최한 IR포럼에서 북미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2025년 글로벌 1위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이 가격이 싼 LFP배터리 채택 비중을 높이면서 4대 핵심 소재 (양극재, 전해액, 분리막, 음극재) 중 하나인 전해액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LFP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대비 50% 이상 많은 전해액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전해액 시장은 2020년 24만t에서 연평균 27% 고속 성장해 2030년엔 286만t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해액 시장은 틴치, 켑캠 등 중국 기업들아 시장 점유율 70%를 점하고 있고, 국내 기업 엔켐이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엔켐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오는 2025년 전체 생산능력 91만 5000톤, 매출 3조 6000억 원으로 글로벌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입니다.
전해액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 부품으로 분류돼,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선 미국에서 생산해야 합니다. IRA법상 중국 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은 막혀있는 만큼 엔켐 북미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복안입니다.
[인터뷰/ 김진성 엔켐 IR본부장 중국 탑 랭커가 IRA 등으로 내수 시장의 벽을 넘어서지 못할 때 엔켐은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빠르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
엔켐은 국내 전해액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리튬-리튬염-전해액'에 이르는 수직계열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서 짓고 잇는 연간 5만톤 규모의 전해액의 핵심 원료 리튬염 제조 시설은 내년 말 준공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북미 내 생산시설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조지아를 중심으로 텍사스 등에서 추가로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올해 말엔 4만톤, 2025년까지 총 35만톤 규모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채연입니다.
김채연 기자·박승완 기자 why29@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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