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 달군 韓 모바일 게임 주목... '블루 아카이브-니케' [엑's 초점]

임재형 기자 2023. 10.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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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3번째로 큰 모바일 게임 시장인 일본에서 한국 기업이 개발한 작품이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일본은 전세계에서 3번째로 큰 모바일 게임 시장이며,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총 수익은 90억 달러(약 12조 400억 원)에 달했다.

센서타워 측은 '블루 아카이브' '니케' '붕괴: 스타레일' 등 한국, 중국 퍼블리셔들의 게임이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요인으로 '풍부한 개발 경험'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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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전세계에서 3번째로 큰 모바일 게임 시장인 일본에서 한국 기업이 개발한 작품이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현재 수익, 성장 순위에서 모두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글로벌 모바일 시장 조사기업 센서타워는 최근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일본은 전세계에서 3번째로 큰 모바일 게임 시장이며,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총 수익은 90억 달러(약 12조 400억 원)에 달했다. 전세계 매출 대비 수익 비중은 18%다.

지난 2020년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은 다운로드 수가 8억 건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모바일 다운로드 수는 완만한 내림세를 그리고 있으나, 여전히 모바일 게임에 대한 일본 이용자들의 수요는 매우 높다. 올해 일본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8월까지 집계한 결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연간 6억 200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거대한 모바일 게임 시장을 사로잡은 게임은 무엇일까.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체 수익 순위에서는 현지 개발 게임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몬스터 스트라이크' '페이트/그랜드 오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모두 일본에서 장기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명작이다.


하지만 수익 성장 순위를 살펴보면 한국 게임이 일본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블루 아카이브' '니케'는 각각 3위, 2위에 랭크되며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수익 순위에서도 8위, 5위에 오르며 한국 게임의 경쟁력을 제대로 드러냈다.

특히 '니케'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일본 시장에서만 전세계 총 수익의 63%에 해당하는 2억 1000만 달러(약 2800억 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이에 일본 시장 해외 모바일 게임 수익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블루 아카이브' '니케'에 더해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뒤, 일본을 찾은 '붕괴: 스타레일'도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붕괴: 스타레일'은 올해 8월까지 수익 성장 순위 1위를 달성하면서 일본 내 '대세 게임'임을 입증했다.

센서타워 측은 '블루 아카이브' '니케' '붕괴: 스타레일' 등 한국, 중국 퍼블리셔들의 게임이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요인으로 '풍부한 개발 경험'을 꼽았다. 미소녀 테마 기반 개발 경험이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에서도 통하는 게임이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센서타워 측은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에 있는 한국, 중국 퍼블리셔들은 미소녀를 테마로 한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풍부한 개발 경험을 쌓아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일본을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넥슨, 시프트업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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