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준비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 다 죽은 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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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국을 기습 공격해 민간인을 살해하고 납치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향해 "다 죽은 목숨"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뒤 팔레스타인 영토로 보복 공습을 퍼붓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서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최소 150명이 하마스에 납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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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에너지부 “인질 석방 때까지
가자지구 공급됐던 물·전기·연료 차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국을 기습 공격해 민간인을 살해하고 납치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향해 “다 죽은 목숨”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인질을 석방할 때까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물‧전기‧연료 공급을 끊겠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정치권의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뒤 팔레스타인 영토로 보복 공습을 퍼붓고 있다. 이제 지상전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미사일을 발사한 뒤 육로와 공중강습을 통해 하마스 대원들을 이스라엘 영토로 투입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서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최소 150명이 하마스에 납치됐다. 인질 중 어린이와 노인은 물론 외국인도 포함됐다.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지난 9일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의 민가를 공격할 때마다 인질을 1명씩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곳곳에 인질을 분산해 ‘인간방패’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정부에서 인정된 인질 석방 사례는 없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마스 대원은 다 죽은 목숨이다. 없애버릴 것”이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사법부 권한을 대폭 축소해 정치적 수세에 몰렸던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뒤 야권 일부와 전시상황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된 인질들이 석방될 때까지 가자지구로 공급해온 물, 전기, 연료를 차단할 계획도 발표했다.
이스라엘 에너지 장관인 이스라엘 카츠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인질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전기가 켜지지 않고 물도 나오지 않으며 연료 트럭도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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