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길이 다른 ‘하지부동’에게 사지연장술이란? [정형외과의 미용적 수술, 사지연장술 & 휜다리수술]
하지부동은 양측의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를 말한다. 어떤 경우에 하지 부동이 발생할까? 가장 흔한 경우가 소아골절, 즉 아이들의 성장판 손상에 따른 경우다. 어린이들이 골절로 정형외과를 찾게 되면 의사들이 가장 세밀하게 관찰하는 게 성장판이다. 성장판이 손상되었을 때 하지부동이 가장 잘 발생하기 때문이다.
성인의 경우에도 뼈가 으스러질 정도의 골절이거나 맞출 때 잘 못맞추는 경우 하지부동이 나타날 수 있다. 선천성 질환으로는 일측비대증, 일측 왜소증 등이 있다. 한쪽이 기형적으로 크게 자라거나 한쪽이 기형적으로 작게 자라는 경우를 말한다. 그 외에 대퇴골두가 괴사에 빠져 작아지는 소아 대퇴골무혈성괴사증(LCP:Legg-Calve-Perthes) 등도 있다.
다리길이 차이가 나는 건 정상인에서도 매우 많이 나타난다. 수술을 집도하는 본인도 한쪽다리가 4mm 가 짧다. 이것을 불균형으로 보기는 어렵다. 양쪽 다리 길이가 똑같은 사람은 매우 드물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정도 차이가 났을 때 문제가 된다고 이야기 하는 걸까? 정형외과에서는 양측 다리 길이가 2.5cm 이상 차이가 날 경우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이것은 심사평가원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2cm만 차이나도 그 차이는 무시할 정도는 아니지만 안타깝게도 의료보험 적용은 어렵다.
다리길이 차이는 어디에서 많이 발생할까? 다리를 이루고 있는 경골(종아리)과 대퇴골(허벅지) 뼈에서 차이를 나타나게 되는데 통계적으로 허벅지 길이가 다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X-ray 촬영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부동의 증상은 길이 차이에 따라 다르다. 1~1.5cm 정도 차이나면 걸음걸이가 약간 절게 된다. 2.5cm 이상 차이가 날 경우는 더 많이 절게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 깔창을 사용하게 된다. 정형외과 교과서적인 치료방법 역시 2.5cm 미만은 깔창을 권하도록 되어 있다. 허벅지 길이가 다른 경우라도 깔창을 사용하게 되면 정상보행이 가능할 수 있다. 무릎의 위치까지 맞지는 않지만, 일반인의 경우라면 보행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단, 스포츠선수 등은 그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부동의 경우 다리를 줄이는 것과 늘리는 것 중 어느 쪽을 선택해도 좋다. 줄이는 쪽을 선택하면 늘리는 것보다 치료기간이 짧아진다. 다리 긴 부분을 절골하여 같은 높이로 맞추어 고정하면 끝나기 때문이다. 반대로 늘리는 건 연장이 완료되는 기간까지 장치를 착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키가 줄어드는 걸 반가워 하지 않기 때문에 늘리는 것으로 많이 선택한다.
다음은 하지부동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이다. 하지부동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Q. 다리길이 차이가 2.5cm를 넘길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술을 하면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을까?
A.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리길이 차이를 느꼈을 때부터 점점 더 차이가 벌어진다는 확신을 할 수 없다. 실제 2.5cm 차이가 나지 않더라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은 보험적용을 받지 못하더라도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 많다.
Q. 하지부동 치료를 받기 전 운동을 자제해야 할까?
A. 하지부동으로 인해 증상이 발생한 경우, 예를 들면 허리통증이 있을 경우 운동은 자제하는 게 좋다. 지속적으로 통증부위에 자극이 있으면 악화되기 때문이. 증상이 없는 경우는 군대도 다녀올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인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운동을 하는 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30~40대가 되었을때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니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다.
Q. 한쪽만 평발인 경우 하지부동 치료는 어떻게 맞추나?
A. 발의 형태에 따른 하지부동의 경우 신발에 아치가 잘 만들어져 있는 신발을 신는 게 치료방법이다. 신발을 따로 제작하기도 한다.
Q. 하지부동 치료를 하면서 키크는 수술도 같이 가능한가?
A. 가능하다. 그러나 하지부동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경우, 양쪽을 수술해서 키를 늘리는 수술을 하게 된다면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한다. 잘 생각하고, 결정하시는 게 좋다.
Q. 하지부동을 방치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
A. 하지부동은 통증, 요통, 디스크, 어깨통증, 관절염 등을 수반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부동을 확인 하면 치료를 받길 권한다.
관련영상 : https://tv.naver.com/v/41182004
/기고자: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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