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길이 다른 ‘하지부동’에게 사지연장술이란? [정형외과의 미용적 수술, 사지연장술 & 휜다리수술]

헬스조선 편집팀 2023. 10. 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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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부동은 양측의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를 말한다. 어떤 경우에 하지 부동이 발생할까? 가장 흔한 경우가 소아골절, 즉 아이들의 성장판 손상에 따른 경우다. 어린이들이 골절로 정형외과를 찾게 되면 의사들이 가장 세밀하게 관찰하는 게 성장판이다. 성장판이 손상되었을 때 하지부동이 가장 잘 발생하기 때문이다.

성인의 경우에도 뼈가 으스러질 정도의 골절이거나 맞출 때 잘 못맞추는 경우 하지부동이 나타날 수 있다. 선천성 질환으로는 일측비대증, 일측 왜소증 등이 있다. 한쪽이 기형적으로 크게 자라거나 한쪽이 기형적으로 작게 자라는 경우를 말한다. 그 외에 대퇴골두가 괴사에 빠져 작아지는 소아 대퇴골무혈성괴사증(LCP:Legg-Calve-Perthes) 등도 있다.

다리길이 차이가 나는 건 정상인에서도 매우 많이 나타난다. 수술을 집도하는 본인도 한쪽다리가 4mm 가 짧다. 이것을 불균형으로 보기는 어렵다. 양쪽 다리 길이가 똑같은 사람은 매우 드물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정도 차이가 났을 때 문제가 된다고 이야기 하는 걸까? 정형외과에서는 양측 다리 길이가 2.5cm 이상 차이가 날 경우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이것은 심사평가원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2cm만 차이나도 그 차이는 무시할 정도는 아니지만 안타깝게도 의료보험 적용은 어렵다.

다리길이 차이는 어디에서 많이 발생할까? 다리를 이루고 있는 경골(종아리)과 대퇴골(허벅지) 뼈에서 차이를 나타나게 되는데 통계적으로 허벅지 길이가 다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X-ray 촬영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부동의 증상은 길이 차이에 따라 다르다. 1~1.5cm 정도 차이나면 걸음걸이가 약간 절게 된다. 2.5cm 이상 차이가 날 경우는 더 많이 절게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 깔창을 사용하게 된다. 정형외과 교과서적인 치료방법 역시 2.5cm 미만은 깔창을 권하도록 되어 있다. 허벅지 길이가 다른 경우라도 깔창을 사용하게 되면 정상보행이 가능할 수 있다. 무릎의 위치까지 맞지는 않지만, 일반인의 경우라면 보행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단, 스포츠선수 등은 그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부동은 또다른 질환의 원인이 된다. 한쪽다리가 짧아지면 허리는 반대쪽으로 휘게 된다. 하지부동으로 찾아오는 환자 대부분 호소하는 증상은 다리를 절뚝이는 것보다 허리통증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하지부동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원칙은 허리를 곧게 펴주는 데에 있다.

하지부동의 경우 다리를 줄이는 것과 늘리는 것 중 어느 쪽을 선택해도 좋다. 줄이는 쪽을 선택하면 늘리는 것보다 치료기간이 짧아진다. 다리 긴 부분을 절골하여 같은 높이로 맞추어 고정하면 끝나기 때문이다. 반대로 늘리는 건 연장이 완료되는 기간까지 장치를 착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키가 줄어드는 걸 반가워 하지 않기 때문에 늘리는 것으로 많이 선택한다.

다음은 하지부동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이다. 하지부동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Q. 다리길이 차이가 2.5cm를 넘길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술을 하면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을까?
A.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리길이 차이를 느꼈을 때부터 점점 더 차이가 벌어진다는 확신을 할 수 없다. 실제 2.5cm 차이가 나지 않더라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은 보험적용을 받지 못하더라도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 많다.

Q. 하지부동 치료를 받기 전 운동을 자제해야 할까?
A. 하지부동으로 인해 증상이 발생한 경우, 예를 들면 허리통증이 있을 경우 운동은 자제하는 게 좋다. 지속적으로 통증부위에 자극이 있으면 악화되기 때문이. 증상이 없는 경우는 군대도 다녀올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인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운동을 하는 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30~40대가 되었을때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니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다.

Q. 한쪽만 평발인 경우 하지부동 치료는 어떻게 맞추나?
A. 발의 형태에 따른 하지부동의 경우 신발에 아치가 잘 만들어져 있는 신발을 신는 게 치료방법이다. 신발을 따로 제작하기도 한다.

Q. 하지부동 치료를 하면서 키크는 수술도 같이 가능한가?
A. 가능하다. 그러나 하지부동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경우, 양쪽을 수술해서 키를 늘리는 수술을 하게 된다면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한다. 잘 생각하고, 결정하시는 게 좋다.

Q. 하지부동을 방치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
A. 하지부동은 통증, 요통, 디스크, 어깨통증, 관절염 등을 수반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부동을 확인 하면 치료를 받길 권한다.

관련영상 : https://tv.naver.com/v/41182004

/기고자: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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