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의 장르가 될 때까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청춘·공감’ 아이콘 조준 [종합]

지승훈 2023. 10.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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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우리가 하나의 장르가 되는 날까지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글로벌 그룹이 되기 위한 모든 채비를 마쳤다. 자신들의 노래 특징으로 ‘공감’과 ‘청춘’을 꼽았다. 모든 세대가 자신의 청춘을 추억할 수 있는 공감되는 노래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3집 ‘이름의 장 : 프리폴’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현장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현실로 활강하는 청춘의 성장 서사를 담은 이번 앨범에서 ‘날것 그대로의 청춘’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무대에 오른 데뷔 5년차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익숙한 듯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를 만끽했다. 멤버들의 프로다운 표정 연기가 돋보였다. 연준은 “2년 4개월 만에 정규 앨범을 들고 나오게 됐다. 우리만의 색깔이 앨범에 가득 담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신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휴닝카이도 “우리가 그리는 청춘을 어떻게 들어주실지 기대가 크다. 팬들에게 선물같은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신보 타이틀곡 ‘체이싱 댓 필링’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무대를 차례로 선보였다. 다섯 멤버는 어느 한 사람 돋보이지 않는 굉장히 조화롭고 물 흐르는 듯한 댄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현장에서 들려준 멤버들의 라이브 역시 미세한 흔들림 없이 단단한 보컬을 느끼게 했다. 특히 평화의 전당의 넓은 공간이 좁아보였을 정도로 꽉 채워진 밀도 높은 라이브 무대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그간 또래 집단과의 관계 속 형성되는 자아, 세계를 인식한 소년들의 탐색, 첫사랑과 이별, 관계 바깥에서 홀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확립되는 정체성 등을 표현해 왔다. 한 인격체가 유년에서 미성년, 미성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여러 앨범에 걸쳐 노래했고 이번 신보에서는 요즘 청춘들의 모습을 한층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태현은 “이전부터 신선한 콘셉트와 장르를 시도해왔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타이틀곡도 처음엔 낯설었는데 계속 들으니 중독성이 있어서 너무 만족한다”며 이번 앨범에 대해 자신했다.

이날 멤버들은 질의응답에 대한 진중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멤버 모두 종이에 적어가며 질문에 고심하는 태도를 보였다. 수빈은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큰 성장통을 겪은 거 같다. 어떠한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에 있어서 크게 어렵지 않게 느끼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작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부터 시작된 세 번째 시리즈 ‘이름의 장’에서 소년들은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먼 길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전작에 성장을 유예하고 세상으로부터 도피하는 모습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당당하게 현실을 직면하기로 결심한 소년들의 의지와 마침내 대면한 현실에서 느끼는 정서를 솔직하게 그렸다. 

이번 신보에는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타이틀곡 ‘체이싱 댓 필링’을 포함해 총 9개의 곡이 실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달 진행된 미국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를 수상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이에 태현은 “세대, 국가를 막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노래하는 게 주효했던 것 같다. 또 멋진 멤버들과 함께 하는 것도 활동을 잇는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음악을 하면서 장르보다는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다양한 노래를 우리만의 색으로 잘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우리만의 키워드는 청춘, 공감이다. 이를 토대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색깔이 나올 수 있게 음악 작업에 몰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자체가 하나의 장르가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야무진 욕심을 남겼다. 

동 시대 청춘의 성장 궤적에 녹아 있는 불안과 위태로움의 정서를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Z세대들의 지지를 얻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선보이는 신보 ‘이름의 장: 프리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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