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설민경, 獨 밤베르크 심포니 부악장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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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설민경(32)이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의 부악장에 임용됐다.
12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설민경은 2018년 9월 밤베르크 심포니에 입단해 제2바이올린 단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이달 초 진행된 오디션에 합격해 다음 달부터 부악장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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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설민경(32)이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의 부악장에 임용됐다.
12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설민경은 2018년 9월 밤베르크 심포니에 입단해 제2바이올린 단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이달 초 진행된 오디션에 합격해 다음 달부터 부악장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밤베르크 심포니는 독일 바이에른주 밤베르크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오케스트라로 1946년 제2차 세계 대전 종료 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독일로 이주한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창단됐다.
요제프 카일베르트, 제임스 로프런, 호르스트 슈타인, 조너선 노트가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헤르베르트 블롬스테트와 크리스토프 에센바흐가 명예지휘자 칭호를 받았다. 현재는 야쿠프 흐루샤가 상임지휘자로 악단을 이끌고 있다.
한국인 단원으로는 양주영(제1바이올린), 금호영재 출신 지상희(제1바이올린), 신동찬(제1바이올린)이 있다.
부악장 선출은 지난 4일 하루 동안 세 차례 오디션으로 진행됐다. 매 라운드 종료 후 상임지휘자와 오케스트라 전 단원이 회의와 투표에 참여했으며, 마지막 3차 오디션 후에는 비공개 투표를 진행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설민경의 부악장 종신 임용 여부는 1년 반 동안의 연수 기간을 거친 후 단원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설민경은 "동료 단원들 앞에서 연주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부악장 오디션에 참가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도전했다"며 "많이 긴장됐지만, 이번 오디션을 통해 마음이 잘 맞는 동료들과 함께 연주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금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설민경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200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이화경향음악콩쿠르 1위, 루이스 슈포어 국제 콩쿠르와 윤이상국제콩쿠르에서 2위를 기록하며 연주자로 이름을 알렸다. 삿포로 퍼시픽 뮤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역임했다. 현재 발트 앙상블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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