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은 화려한데…클린스만표 화끈한 공격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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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공격을 사랑한다. 1대 0보다 4대 3로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3월 사령탑 취임 당시 남긴 말이다.
이후 A매치 6경기를 치렀지만 화끈한 '공격 축구'는 아직 선보이지 못했다.
2026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과 내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A매치 친선경기 2연전은 클린스만표 공격 축구를 가늠해볼 수 있는 마지막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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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공격을 사랑한다. 1대 0보다 4대 3로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3월 사령탑 취임 당시 남긴 말이다. 이후 A매치 6경기를 치렀지만 화끈한 ‘공격 축구’는 아직 선보이지 못했다. 2026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과 내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A매치 친선경기 2연전은 클린스만표 공격 축구를 가늠해볼 수 있는 마지막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의 한국은 13일과 17일 튀니지(29위)와 베트남(95위)을 상대로 A매치 2연전을 갖는다. 이전 A매치 6경기 성적은 1승3무2패다. 6경기 동안 5골을 넣고 6실점을 기록했다. 1경기에서 3골 이상을 넣은 다득점 경기는 없었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완전체를 이룬 클린스만호의 공격진은 화려하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이 모두 출격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올 시즌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공동 2위(6골)와 4위(5골)에 올라 있다. 지난 7월 덴마크리그에 새 둥지를 틀고 5골을 넣은 조규성,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퍼붓고 득점왕에 오른 정우영까지 가세한 상황이다.
이제는 진짜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시기가 다가온다. 다음 달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이 시작된다. 내년 1월에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선다.
주장 손흥민은 튀니지전을 하루 앞둔 1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예선 전 마지막으로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이다. 집중해서 2연승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아시안컵이다. 연승을 이어가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베트남전에서 주축 골잡이들을 어떻게 조합하고 공격력을 극대화할 것인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명확하지 않았던 공격 전술의 색깔도 드러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도 이번 A매치 2연전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그는 “마지막 친선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손흥민과 황희찬이 많은 골을 넣고 있고 정우영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다. 2연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활용법을 고민하겠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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