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체류 국민 720명으로 줄어…"철수계획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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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12일 기준 720명 안팎으로 줄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더는 현지 여행을 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이스라엘에 남은 단기체류자도) 가능하면 이스라엘을 출국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하루빨리 출국하실 수 있도록 지원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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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12일 기준 720명 안팎으로 줄었다. 정부는 교민들이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도, 철수계획은 현지 동향을 지켜본 뒤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무력충돌 발발 이래 장기체류자 일부와 단기체류자들이 항공편 또는 육로로 이스라엘을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체류자는) 모두 무사하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에 있는 우리 국민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는 하마스의 통치 지역으로, 우리 대사관의 영향력이 제대로 미치지 않는 탓에 교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약 720명 가운데 장기체류자는 540여명, 단기체류자는 180여명으로 파악됐다. 분쟁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장기체류자 570여명, 단기체류자 480여명 등이 머물고 있었는데 330명 정도가 줄어든 것이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단기체류자 192명을 태운 귀국편이 이스라엘에서 출발했고, 27명은 육로를 통해 인접국으로 이동한 바 있다. 이날도 30명이 터키항공을 이용해 제3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며, 점차 이스라엘을 빠져나오는 국민이 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더는 현지 여행을 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이스라엘에 남은 단기체류자도) 가능하면 이스라엘을 출국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하루빨리 출국하실 수 있도록 지원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존에 여행경보 2단계에 해당하는 '여행자제'를 권고해온 이스라엘 내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체류자에 대해 가능한 한 제3국으로 출국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경보 상향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장 계획이 없다"면서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을 예의주시하면서 현지 대사관과의 조율 아래 필요할 때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민 철수작전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며 "다른 나라 상황도 같이 유심히 살피고 있으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현지 상황과 국제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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