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상가도 이 지경인데···” 상가 수익률 0%대 ‘굴욕’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10. 12. 16:36
주택 경기와 달리 상가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 경기 불확실성도 큰 상황에서 상가 투자 수요가 줄어 매각이 점점 증가하는 상황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규모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올 2분기 기준 0.66%를 기록했다. 1분기(0.58%) 대비 소폭 올랐지만 지난해 동기(1.43%)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서울은 감소 폭이 유난히 컸다. 올 2분기 기준 0.57%로 1년 전(1.61%)보다 급격히 감소했다. 서울 내에서는 을지로(1.04%), 논현역(1.08%)만 드문 1%대를 보였다.
중대형 상가 수익률도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전국 2분기 기준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0.73%로 지난해 같은 기간(1.59%)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서울 중대형 상가도 같은 기간 1.77%에서 0.75%로 급감했다.
투자수익률은 당해 분기 간 투하된 자본에 대한 전체수익률이다. 임대료 등 빌딩 운영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부동산가격 증감에 의한 자본수익률을 합산한 것으로 투자에 있어 중요한 지표가 된다.
투자수익률 결정 요인 중 하나인 임대료가 1년간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서 상가 투자 매력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이후 상권 활성화 자체가 이뤄지지 못한 점도 원인으로 언급된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경이코노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삼성전자가 팔았는데···HP가 인수하고 더 잘나가는 이곳 - 매일경제
- 하이브 7%대 상승… 하반기에 누구 컴백하길래? - 매일경제
- 韓 화장품을 美 오프라인 매장으로...K뷰티 세계화 이끄는 이 기업은? - 매일경제
- 수입차 고전에 전통의 캐딜락도 할인경쟁…가격경쟁 심화 - 매일경제
- “우리 엄마, 여기서만 옷 사던데”…거래액 2000억 훌쩍 ‘이 회사’ [내일은 유니콘] - 매일경제
- 전세보증금 426억원 떼먹은 ‘1세대 빌라 사기꾼’ 구속 기소 - 매일경제
- 스타벅스 앱 이용자 폭주에 ‘대기 중’···오텀 사이즈업 쿠폰이 뭐길래 - 매일경제
- “여보, 우리 가짜 이혼하자” 아파트 2채 꿀꺽한 신혼부부...부정청약 사례 살펴보니 - 매일경제
- 딥노이드, 의료-산업 AI 쌍두마차···SK증권 “텐베거 가능” [오늘, 이 종목] - 매일경제
- [속보] 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자직 사퇴… “회사 관련 결백 꼭 입증할 것”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