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UAE 대통령 방한 순연…300억달러 투자 협력 차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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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2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방한이 순연된 것이 UAE의 300억달러(약 40조원) 투자에 차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 이후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당시 무함마드 대통령으로부터 확약받은 300억달러 투자약정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자 대통령실이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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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투자처 30개 전달·20개 더 준비 중
대통령실은 12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방한이 순연된 것이 UAE의 300억달러(약 40조원) 투자에 차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UAE 대통령 방한이 순연된 것과 관련된 기사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본지는 이날 [단독]‘K방산 큰 손’ UAE 대통령 방한 무산 기사에서 UAE 측이 무함마드 대통령의 이달 중순 방한을 취소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당시 무함마드 대통령으로부터 확약받은 300억달러 투자약정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자 대통령실이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의 UAE 방문 이후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내 전략적투자파트너십(SIP)팀과 우리 기획재정부 금융투자지원단·산업은행 UAE 투자협력센터가 투 트랙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중앙정부·지자체 관련 공공투자, 산업은행은 기업투자·금융 등 민간투자를 각각 맡고 있다.
최 수석은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내 SIP팀 등 전담 조직과 우리 기획재정부의 금융투자지원단 및 산업은행의 UAE 투자협력센터가 협의를 진행했다"며 "기재부와 산은 팀은 아부다비 현지를 방문했었고, UAE 측 투자전략·관심 사안을 확인했다. 화상과 실무회의도 수 차례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7월 한·UAE 경제공동회의를 개최했고, UAE 대표단 5월에 와서 여러 협의를 하고 개별기업 면담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지난 5월 양국은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농업기술, 생명공학, 우주항공, 문화콘텐츠 등 6대 우선 투자 분야를 공동으로 선정하고 20억달러 상당의 잠재적 투자 기회를 발굴했다는 게 최 수석의 설명이다.
최 수석은 "그 뒤 추가로 전달한 게 30건이고, 20건의 제안서를 더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은 양국 정상이 회담을 하는 것과 관계없이 이미 기재부·산은-무바달라 채널을 통해 정해주고 실무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가계부채 9월 증가 폭이 7~8월의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에 대해 최 수석은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관계부처가 가계부채 증가에 엄중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노력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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