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AI지수’ 6위… “인력·투자 확대로 미·중과 격차 줄여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준이 세계 62개국 중 6위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2일 영국의 데이터분석 미디어 토터스 인텔리전스의 '글로벌 AI 지수'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한국의 AI 산업 수준은 지난 4년간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초거대 AI 관련 누적 특허출원에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준이 세계 62개국 중 6위로 조사됐다. 4년 전과 비교해 두 계단 올랐다. 하지만 미국 중국 등 ‘AI 강국’과의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AI 3대 강국’에 진입하려면 국내외 AI 인력 및 민간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2일 영국의 데이터분석 미디어 토터스 인텔리전스의 ‘글로벌 AI 지수’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한국의 AI 산업 수준은 지난 4년간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019년부터 매년 발표된 AI 지수는 인재와 인프라, 운영환경, 연구수준, 특허(개발), 정책(정부전략), 민간투자 등 7개 부문의 개별 점수를 종합해 국가별 순위를 매긴다.
한국은 올해 총점 40.3점으로 종합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8위(54개국 기준)에서 소폭 상승했다. 미국은 총점 100.0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이 61.5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싱가포르 49.7점, 영국 41.8점, 캐나다 40.3점 등이었다.
세부 부문에서 한국은 특허(3위)와 정책(6위), 인프라(7위) 등에서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초거대 AI 관련 누적 특허출원에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위다. 특히 기업별로 삼성은 특허출원 건수 1위로 IBM(2위), 구글(3위), 바이두(5위) 등 미국과 중국의 주요 기업을 앞질렀다.
그러나 한국은 AI 관련 민간투자(18위), 인재(12위), 연구수준(12위) 등의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엔지니어 같은 현장 인력 부문에선 20위에 불과했다. 지난해 한국의 AI 부족 인력은 7814명으로 2020년(1609명), 2021년(3726명)에 이어 해마다 증가세다. AI 기업 수 및 투자 규모를 평가한 점수에서도 한국은 8.3점에 그쳤다. 상위 10개국 평균(29.1)과 비교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인재 양성은 물론 비자 규제 완화 등으로 해외 고급 AI 인재를 적극 영입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개인정보보호법과 신용정보법 등의 규제를 통해 민간 투자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AI 2강으로 군림하는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선 패배 다음날, 안철수 “내부총질 이준석 제명해야”
- “기내 개플루언서들 지긋지긋”…승무원 저격에 진실 공방
- 국감장 나온 남태현 “마약, 혼자선 끊기 어렵다. 정부 지원 필요”
- 유튜버 김용호, 부산 호텔서 투신… 극단적 선택 추정
- 美애틀랜타 국제공항서 칼부림…공항직원 등 3명 부상
- ‘우울증 갤러리’서 만난 여중생과 성관계…징역 6년 구형
- 日 출시 ‘개존맛 김치’ 논란…“우리가 먼저 반성해야”
- 영유아 시신만 40구… 끔찍한 대학살
- “신생아 이동중이니 양해 부탁”… 차량 문구가 ‘유난’?
- 여고생에 술·담배 대리구매해주고…‘신던 스타킹’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