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김동규 "50세 은퇴하려다…사기 당해 순식간 빚 100억"
성악가 김동규가 노후 자금을 준비하다 100억대 사기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15일 방송되는 KBS1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에 올랐던 김동규가 출연한다.
김동규는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던 시절 뜨거웠던 글로벌 연애사까지 거침없이 털어놓으며 솔직한 매력으로 출연자들을 사로잡았다.
성악가로 탄탄대로를 걸었던 김동규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성악 외 다른 분야에서는 문외한이었던 그는 그에게 다가온 어두운 손길로 순식간에 100억대 빚이 생겼다고 했다.
김동규는 한때 50세 은퇴를 목표로 노후 자금을 준비하기 위해 목돈을 마련하려다 이 같은 사고를 겪게 됐다고 했다. 당시 김동규는 법원과 검찰을 오가며 진술할 때 “물을 1만 L(리터)는 마신 거 같다”, “침이 안 넘어갔다”며 막막했던 시절을 고백한다. 그는 좌절 끝에 다시 일어서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밝혔다.
김동규는 지난 5월 한 방송에서도 지인에게 104억 원의 사기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많이 힘들었다. 왜냐면 살면서 제가 어떤 지인의 유혹으로 그렇게 됐는데 내 돈만 있는 게 아니었다. 남의 돈도 같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믿고 (투자를) 해서 더 힘들었다. 내 돈만 다 잃어버려도 속이 상하는데. 평생 모은 돈인데. 남의 돈도 같이 엮여서 들어가서 제가 책임을 지게 됐다”라며 “(안 좋은) 유혹도 살짝 받았다. 약, 수면제 유혹도 받았는데 정말 싫더라”라고 고백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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