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시즌 시작됐는데…토요일 우박 동반한 요란한 비 온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제주 한라산에 올해 첫 단풍이 나타나는 등 본격적인 단풍 시즌이 시작됐다. 하지만 주말인 14일에 전국적으로 요란한 비와 함께 우박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 야외 활동할 때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 계절 관측에 따르면 10일 제주 한라산에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됐다. 지난해보다는 8일 빠르고, 평년에 비하면 4일 일찍 단풍이 물들었다. 첫 단풍 기준은 정상에서 20%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말한다. 전북 무주군 덕유산에도 11일에 첫 단풍이 관측되는 등 10월 중순이 되면서 남부 지방까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상태다.
단풍 시기는 주로 기온과 강수량에 영향을 받는다.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이 일찍 든다. 단풍 절정기는 첫 단풍이 나타나고 2주 뒤에 찾아온다. 민간 기상업체인 케이웨더는 중부 지방의 경우 18일부터 10월 말까지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는 일교차가 예년보다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단풍의 색이 아름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요일 요란한 비…단풍 구경 어쩌나
기상청은 “모레(14일)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에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를 훑고 지나가면서 새벽과 오전 사이에 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구름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해 오후가 되면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짧은 시간 동안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청·강원 영서·전북 북부 서해안은 5~40㎜, 강원 영동과 전북(북부 서해안 제외)·대구·경북은 5~20㎜다.
“5㎜ 이상 우박 떨어질 수도…야외활동 주의”
비는 일요일인 15일 새벽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가끔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주말 동안 아침은 10도, 한낮은 22도 안팎으로 평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주말 지나고 찬바람 강하게 분다…서울 체감온도 7도↓”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가 재계 로비 받은 듯 비난…김종인, 어처구니없었다 [박근혜 회고록 6] | 중앙일보
- 김용호, 부산 호텔서 사망…강용석 유튜브서 "내가 사라지겠다" | 중앙일보
- 구강암 30세 그녀 폰 보자…‘짜장면 먹방’ 의문 풀렸다 | 중앙일보
- "지켜보던 주민 실신했다…북한, 코로나뒤 공개처형 10배 급증" | 중앙일보
- 성악가 김동규 "50세 은퇴하려다…사기 당해 순식간 빚 100억" | 중앙일보
- 야구 오승환이 日서 번 83억원…감사원, 국세청 지적한 이유 | 중앙일보
- 1만원으로 7777배…이틀연속 복권 당첨된 남성 '행운의 숫자' | 중앙일보
- "저 여고생인데, 술·담배 사 주세요"…"그럼 너 스타킹 줘" | 중앙일보
- '억만장자의 유니클로'…저커버그 옷장 속 회색 티셔츠 비밀 | 중앙일보
- [단독] "한국 다신 안가" 가이드에 욕설 들은 노인, 중국 SNS 난리 (영상)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