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목사님·신부님이 머리 맞댄 바자회’…14일 성북동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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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개신교, 천주교가 함께하는 바자회가 오는 14일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성북동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 성북구는 3개 종교의 주관으로 토요일인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12회 3종교 사랑 나눔 연합바자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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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덕수교회·성북동성당 연합
수익금 전액 지역 청소년 장학사업 쓰여
불교와 개신교, 천주교가 함께하는 바자회가 오는 14일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성북동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 성북구는 3개 종교의 주관으로 토요일인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12회 3종교 사랑 나눔 연합바자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바자회 인근 장소인 성북동주민센터 건너편에서 홍대부고입구까지 약 350m 구간에는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한다. 60여 개의 부스를 마련해 먹거리 및 체험 외에도 의류, 생활용품, 지역 특산품 판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성북동 3종교 음악회’가 열려 팝페라, 성악, 첼로 연주, 대중가수 공연, 종교음악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3종교 연합바자회는 2008년 덕수교회 손인웅 원로목사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길상사(덕일 주지스님), 덕수교회(김만준 담임목사), 성북동성당(김형목 요셉 주임신부) 등 3대 종교 단체가 “사랑으로 하나 되어 함께 섬기자, 종교는 다르지만, 연합하여 사랑을 나누자, 따듯한 사랑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매년 각 단체가 돌아가며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3종교 연합바자회 수익금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3개 종교단체가 뜻을 모아 준비한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응원하며 좋은 취지의 행사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번 바자회 행사에 많은 분이 참여해 지역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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